■ 우다이푸르 (Udaipur)
조드푸르에서는 우리가 묵었던 게스트하우스에 의뢰해서 시티투어를 가졌으며
그집 아들이 운전하는 미니 밴 차량으로 시내를 돌아본 우리는 우다이푸르 버스시간에 맞추어 터미널로 갔다.
지리를 잘 모르는 우리는 그 친구가 데려다 주는곳에 내려서 버스를 기다릴수 밖에 없었는데
출발시간인 오후 1시가 되어도 우리가 탈 버스가 안보이는거다.
불안한 마음에 버스투어 사무실에 물어봤더니 여기가 아니라 5분쯤 떨어진 곳이라고 한다.
릭샤 2대를 부랴부랴 불러서 짐을 싣고 이동... 막 떠나려는 버스를 겨우겨우 잡아탈 수 있었다.
아직 공용 터미날 개념이 부족해서 버스 회사별로 출발지나 도착지가 다르기에 일어나는 해프닝이다.
우다이푸르는 인도 최고의 호반의 도시이다.
메와르 왕조는 원래 근처의 치토르가르 (Chittorgarh)를 수도로 하고 있었으나 당시 인도전역에 밀려드는 이슬람세력에 패배하여 성안의 모든 사람이 몰살당하는 치욕을 겪는등 1303년과 1535년, 1569년... 3차례나 참극을 겪게 된다.
이후 메와르 왕조는 우다이푸르로 수도를 옮기게 되었고 9년뒤 무굴제국과 다시 전쟁을 치루게 되지만 악바르 군대를 패퇴시키고 우다이푸르를 잘 지켜냄으로서 무굴문화가 침투하지 않은 순수 힌두 귀족문화의 수호지로 자리잡게 된다.
이후 1983년에 이곳의 피촐라 호수에서 <007 옥토퍼스> 영화 해상추격신을 찍음으로써 국제적으로 유명해지게 된다.
지금도 해가 지면 우다이푸르 식당이나 카페등 곳곳에서는 007영화를 상영해준다.
우리가 우다이푸르에서 머문곳은 호텔이나 게스트하우스가 아니라 중산층 가정에서의 민박 (Home Stay)였다.
노모를 모시고 어린아이를 둔 젊은 부부가 아랫층은 숙소로 내어주고 자기들은 2층 숙소를 쓰고 있었는데
사람들 모두가 얌전하고 잘 배운 인텔리였으며 건물도 제법 훌륭하였다 (★★★★)
전화) 0294-2411524 09928010149 (yogesh) 09214887148 (Mehncli)
메일) shringeristay@yahoo.com
주소) 50, New Bhupalpura, near Bheruji Temple, Udaipur - 313 001
<우리가 묵었던 민박집.... 인도여행에서 민박까지... 다양한 경험을 해보니 많은 도움이 되었다.>
우다이푸르에서 하루를 지나고 난 우리는 주인집 부부에게 부탁하여 VAN차량을 한대 렌트하여 시내투어를 나섰다.
투어 코스는 주인남자가 알려준대로 시티팰리스부터 시작하여 몬순 팰리스까지....그리고 시내 몇곳 더 둘러보고
저녁식사는 야경이 우다이푸르 최고의 장소에서 먹기로 하였다.
ㅇ 시티 팰리스 (City Palace)
우다이푸르에서 무굴제국을 패퇴시켜 메와르 왕조를 지켜낸 전설적인 영웅 우다이 싱 2세가 처음 지은 뒤에 역대 마하라자들에 의해 계속 중건된 건물이다.
현재는 박물관과 호텔...그리고 왕실가족이 거주하는 곳으로 나뉘어져 있다.
<시티 팰리스 정문.....>
<문 안까지 승용차량은 들어간다.... 기사 딸린 차량을 렌트 한 우리는 이곳에서 기다리도록 하였다.>
<화강암과 대리석만으로 지어진 궁이라서 화려하다...>
<황금빛 문장.....>
<내려다보니 바로 뒤에는 호수 가운데 레이크 팰리스 호텔이 보인다...>
<앞쪽으로는 민가가 빽빽하다....>
<궁전 내부에 분수를 설치할 정도.... 이는 멋스러움외에도 여름철 자연적인 에어컨 역할을 하기도 한다고...>
<수많은 거울조각을 설치하여 한개의 양초만 켜도 방안이 환하게 된다는 돔형 지붕...>
<공작 모자이크가 화려한 모르 촉 (Mor Chowk).... 우리나라 자개 기법이 생각난다.>
ㅇ 작디쉬 만디르 (Jagdish Mandir)
시티 팰리스 바로 앞에 서 있어 오가는 길에 들려보게 된다.
1651년 마하라나 자갓 싱에 의해 세워진 곳으로 아리아 인종 이전에 검은 얼굴을 지닌 인도 원주민 드라비디언 지역 인종의 토속신인 자간나뜨 Jaganath신을 모신곳이지만 힌두교에 흡수된뒤부터는 비쉬누 신의 현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인도의 각 주마다 옛 왕국시절 왕들을 마하라자라고 부르지만 우牡鎌じ4?유독 마하라나라고 부른다.
메아르 왕조가 무려 76대 1,400년에 걸친 정통성있는 왕조라는데 대한 자부심에 따른 차별이다.
<사원 전경....>
<신들에게 바쳐지는 꽃을 파는 여인들... 인도에서 가장 많이 보는 꽃이다.>
ㅇ 몬순 팰리스 (Monsoon Palace)
마하라나 사잔 싱이 19세기 후반에 지은 성으로 석양이 아름답기로 소문 난 곳이다.
높은 산위에 있어 전망도 좋지만 걸어가거나 릭샤로 가기에는 많이 불편하며, 특별한 관리 주체가 없어 관리인 기분에 많이 좌우된다는 안내책자와는 달리 정식으로 정문이 있고 매표소에서 티켓을 끊어야 올라갈 수 있다.
산길에서는 야생 원숭이들을 만날 수 있고... 산 위 성안에는 호텔식 레스토랑도 버젓하게 영업중이었다.
다만 성채는 매우 낡아보였는데 정부차원에서 복구 공사가 시작된듯 하였다.
<아랫쪽 정문... 매표소와 함께 있다.>
<약 2 Km 산길을 올라야 성이 있다.>
<성채는 방치되었던듯... 많이 낡아 보인다.>
<성에서 내려다 보이는 우다이푸르 전경....>
<야생 원숭이들.....>
ㅇ 바르띠야 록 깔라 박물관 (Bhartiya Lok Kala Museum)
민속 박물관.
라자스탄 주에서 가장 큰 규모라고 하는데 그닥 볼거리는 없어 보인다.
인형극 공연장이 있는데 매시 정시에 5분간씩 맛뵈기를 보여준다.
<박물관 전경>
<인형극... 맛뵈기 5분만 보았다.>
그외에도 우다이푸르에서는 Moti Magri와 프랑스식 가든, 빈티지 클래식 자동차 전시장등을 보았다.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일일 시티투어의 하이라이트는 야경이 멋진 호숫가 레스토랑에서의 저녁식사였다.
시티 팰리스 뒷쪽 호숫가에 위치한 AMET HAVELI (A Heritage Hotel)의 Restaurant Ambrai .....
주인집 남자가 추천해준... 현지인이기에 알 수 있는 귀한 정보였다.
아마 자리 잡기도 쉽지 않을것이라는 말대로 이미 많은 사람들이 호수변 좋은자리를 차지하고 앉아 있었다.
호수 건너편 시티 팰리스의 경관조명이 켜진 야경이 정말 환상적이었다.
배낭여행중이었음에도 우리는 오늘 저녁만큼은 호사를 부리기로 하고... 제법 비싼 디너를 시켜 먹었다.
(전화) 91-294-2431085 / 2434009
(팩스) 91-294-2522447
(메일) amethaveli@sify.com
<식당.............. 건너편이 시티 팰리스이다.>
<우리 여행중 가장 화려했던 저녁 메뉴..... >
< 계 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