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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팔 배낭여행 (6)... 뉴델리 ③

화이트보스 2009. 2. 24. 15:36

인도-네팔 배낭여행 (6)... 뉴델리 ③
  2009/01/23 08:10
김신묵      조회 3422  추천 0

인도의 수도 델리...

올드델리에서 찬드니 촉과 붉은 성, 자미 마스지드를 돌아보고

뉴델리에서 국립박물관과 라즈파트의 인디아게이트, 그리고 후마윤의 무덤을 둘러본 후

델리에서 야경이 가장 아름답다는 바하이 사원을 찾았다.

 

ㅇ 바하이 사원 (Bahai Temple)

 

숫자 9를 신성시하는 바하이교의 특성에 따라 활짝 핀 연꽃 모양의 하얀 대리석 건물은 구면체로 지어졌으며 주변에는 역시 아홉개의 연못으로 둘러싸여 연꽃 사원이라고도 불리운다.

이슬람교의 한 분파로 시작된것이 바하이교인데 전 인류의 형제화, 종교의 통일, 모든 국가의 통합을 주장한다고 한다.

 

한국어 안내문을 비치 할 정도로 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포교에 열심인데 한국에도 사원과 신도가 있다고 한다.

바하이 사원에 도착했을때 해가 저물기 시작하더니.... 사원은 문을 닫는 시간이 되고 펼쳐진 야경은 정말 기가 막히다.

반드시 야경에 맞추어 가볼것을 강추.....

 

<바하이 사원의 夜景....>

 

 

ㅇ 인디아게이트 夜景

 

바하이 사원을 둘러보고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야경이 또한 멋지다는 인디아게이트를 한번 더 돌아보았다.

넓은 광장에는 불빛이 환하게 비추어 대낮같이 밝았으며 많은 사람들, 특히 젊은이들이 모여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ㅇ 꾸뜹 미나르 유적군 (Qutab Minar Complex)

 

후마윤의 무덤과 함께 델리에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 된 곳....

뉴델리 최고의 볼거리로 불리우는 곳이다.

 

인도 최초의 이슬람 왕조는 델리 술탄국 (The Delhi Sultanate : 1206~1526)인데 인도서부에서 힘을 기른 이슬람 세력이 왕국을 세우고 술탄을 자처하며 오늘의 아프카니스탄 지역을 거점 삼아 본격적으로 인도를 침공하게 된다.

그 지배의 시작을 펼친 꾸뜹-우드-딘 아이박(Qutab -ud-din Aibak) 왕이 힌두교도에 대한 승리를 기념하여 1199년경에 짓기 시작한것이 꾸뜹 미나르이다.   

꾸뜹은 지은 사람....미나르는 탑을 뜻하는 미나레트(Minaret)에서 유래된 것으로 꾸뜹 우드 딘 아이박 왕의 조상이 터키계 노예출신이었기때문에 델리 술탄국을 인도역사에서는 노예왕조(Slave Dynasty : 1206~1290)라고도 부른다.

 

하지만 그는 1층만을 지었을뿐... 그 다음왕인 일뚜뜨미슈왕이 13세기초에 2, 3층을 지었으며 그 다음 왕조인 투글르크(Tughluq)의 피루즈 샤 왕이 추가하여 지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1~3층은 붉은 사암으로, 4, 5층은 흰 대리석으로 지졌으며 5층 72.5m의 높이와 14.5m의 지름으로 우뚝 서 있다.

개축 당시에는 지붕에 돔 Dome도 씌워져 있었으나 1829년의 지진으로 무너져버렸으며, 그때까지는 일반인들도 꼭대기까지 올라 가도록 개방했었던것을 폐쇄시키고 말았다.

 

<꾸뜹 미나르 (Qutab Minar)  전경....>







 

가까이 다가가서 보면 붉은돌인 사암(沙岩)을 사용하였으며 둘레를 단일표면으로 처리한것이 아니라 주름치마식으로 접었으되 한번은 둥글게....한번은 각(角)이 지게..... 반복하였음을 알수 있다.

 

<윗층과 아랫층 사이에는 테라스를 화려하게 꾸며 놓았다.>

 

ㅇ 쿠와트 알 이슬람 모스크 (Quwwat-ul-Islam Mosque)

 

'이슬람의 힘'이라는 뜻의 인도 최초의 이슬람 사원으로 인도 정복에 처음 나선 꾸뜹 우드 딘 아이박 왕은 당시 27개에 달하는 힌두사원을 모두 파괴하였으며 이곳에는 힌두교의 비쉬누(Vishunu)신을 모시는 사원이 있었는데 뼈대등을 재활용해서 이슬람 사원을 짓는 바람에 힌두교 냄새가 나는 이슬람 사원이 되고 말았다.

꾸뜹 미나르 옆에 있다.

 

<힌두교 냄새가 배어있는 이슬람 사원... 쿠와트 알 이슬람 모스크의 흔적들....>







<현장학습 나온 인도 어린이들.... 外地人들을 구김없이 밝은표정으로 반겨준다.... 나마스테~~>


 

 

ㅇ 소원을 이루어주는 쇠기둥

 

모스크 안뜰에 유일하게(?) 온전한 모습으로 남아있는 쇠기둥 하나....  소원을 이루어주는 쇠기둥으로 불리운다.

기둥에 등을 댄 채 뒤로 양팔로 기둥을 감싸안아 깍지를 끼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하는데... 아쉽게도 보호철망이 쳐져 있어서 직접 만져볼수는 없었다.

 

4세기경 굽타왕조의 찬드라 굽타 1세가 제작했다는 說이 있지만 정확하지는 않다.

표면에는 위대한 왕을 칭송하는 명문(銘文)이 새겨져 있으며 아무런 화학처리 없이도 녹이 슬지 않아서 신기하다는 여론이다.

 

<학생들 뒤로 보이는 것이 소원을 이루어주는 쇠기둥이다.>


 

 

ㅇ 알라이 미나르 (Alai Minar)

 

쿠와트 알 이슬람 모스크 북서쪽에는 무덤처럼 벽돌을 쌓아올린 거대한 구조물이 있다.

꾸뜹 미나르 처럼 승전탑으로 쌓아올리다 미완성으로 그친 '알라이 미나르 (Alai Minar)' 이다.

알라 웃 딘 (Allah ud din)이 1층을 완성시키고는 암살되었기 때문에 중지되었으며 현재 1층의 지름이 25m인데 꾸뜹 미나르의 지름이 15m인 점을 고려한다면 계획대로 완성되었을 경우 얼마가 거대한 규모가 되었을런지 상상이 안 된다.

 

<알라이 미나르....>




 

이렇게해서 11. 5 ~7일까지 3일간의 델리 여행을 마쳤다.

내일은 먼 서쪽 끝..... 사막이 있는 곳 '자이살메르 (Jaisalmer)로 떠날 계획이다.

 

< 계 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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