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이색마을] 대소여어촌계장 배경동씨
2006년 06월 28일 00시 00분 입력
[전라도이색마을] 대소여어촌계장 배경동씨
수항도에 가려면 여수시 남면 금오도 대유마을에서 사선(私船)을 타야한다.
특히 수항도는 대소여어촌계장 배경동(61)씨가 내집 살림처럼 살핀다. 뭍에서 누가 오건 배씨가 건사한다.
대소여 어촌계는 금오도 대유마을과 소유마을, 여천마을 등 세 마을이 합쳐 계를 꾸렸다. 조합원은 73가구. 어업권이 묶이면서 많이 줄었다. 정부의 바다목장화 사업에 따라 이강망이 없어지고 있다. 어업인들의 생계를 상당부분 책임졌던 이강망의 폐쇄로 생활은 어렵다. 떠나는 이유다.
대소여 어촌계장 배경동씨.
“정부의 뜻이야 알것지만은 시나브로, 숨쉴틈을 줘가면서 추진해야 우리도 살지, 참말로 어찌해야 할지 모르것소”
배씨는 이같은 섬 상황과 함께 관광지로도 손색이 없는 대유마을을 자랑했다.
“해발 382m 대부산에 오르면 나로도와 고흥 팔영산이, 해발 260m 옥녀봉에 오르면 여수가 다보이니 이만한 관광지가 없소. 또 섬을 일주하는 산행은 어디에 내놔도 빠지지 않으니 다음에 한 번 꼭 오시오.”
여수
백충화 기자 cho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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