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이색마을]곡성 착한사람만 사네
[전라도이색마을]곡성 착한사람만 사네
전남 곡성은 착한 사람만 산다. 그렇다. 통계가 이를 잘 나타낸다. 지난달 25일 제43회 법의 날을 맞아 ‘2005년 범죄없는 마을’로 선정된 전남도내 마을은 서른두 곳. 이 가운데 곡성군 관내 마을은 무려 스물한 곳. 전체 가운데 66%가 곡성이다.
놀랄 것은 더 있다. 3년연속 범죄없는 마을인 곡성읍 동산리에다 2년 연속 범죄가 없는 마을 6곳이 모두 곡성이다. 어디 한번 보자. 곡성읍 신기리2구와 고달면 고달리2구 수월마을, 고달면 두가리1구 가정마을, 목사동면 대곡리1구 소방마을, 죽곡면 봉정리3구 덕양마을, 유봉리1구 비봉마을이다.
이밖에 1년동안 범죄가 없던 마을은 화순군 네곳, 곡성군 열네곳, 장성군 두곳, 장흥군 한곳, 강진군 네곳, 구례군이 한곳이었다.
전남 일선 시·군 가운데 범죄가 없는 마을이 있는 지자체는 곡성과 화순, 장성, 장흥, 강진, 구례 등 6개 군이었다.
‘범죄없는 마을’은 주민수가 50명이상인 마을이 대상이다.
선정조건은 ▲1년간 검찰과 경찰에 기소나 입건된 사건이 없는 마을 ▲입건이 됐더라도 혐의가 인정되지 않아 공소권 없음(무혐의) 처분을 받은 경우 ▲주민수가 많은 마을 가운데 도로교통법 위반 등으로 벌금형을 받는 등 경미한 범죄건수가 1~2건에 이른 경우 심사를 통해 별도 선정한다.
심사위원회는 이 같은 조건을 통과한 곳을 ‘범죄없는 마을’로 선정한다. 2005년 심사위원장은 김제식 광주지검 차장검사. 범죄없는 마을로 선정되면 명예와 함께 마을당 1천500만원의 자립지원금이 전남도로부터 공사비 형태로 지급된다.
‘범죄없는 마을’은 지난 81년 광주지검이 첫 실시 후 전국적으로 확대됐다.
곡성에선 죄 짓곤 못산다.
우성진 기자 us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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