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話 溫故知新 (36)제1이동외과병원 첫 베트남 파병 | |
이재전 예·육군중장·前 전쟁기념사업회장·現 한자교육진흥회장 1968~69년 유난히 북한의 도발이 집중된 배경은 5·16 당시만 해도 모든 것이 북한보다 열세였던 한국의 국력이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이 성공해 일취월장(日就月將)으로 신장하고 추월당하자 초조해진 김일성 일당이 제동을 건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특히 그 무렵 우리 국군은 베트남의 공산화를 막기 위해 전투사단을 파병, 용맹을 세계에 과시하고 있는 중이었다. 따라서 김일성으로서는 국군이 베트남전에서 풍부한 실전 경험을 쌓아 막강한 전투력을 갖기 전에 제동을 걸 필요성이 있었던 것이다. 미국은 64년 5월 한국을 포함한 25개 자유 우방 국가에 베트남 지원을 요청했다. 박정희 대통령은 미국의 요청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 정부는 베트남 사태가 한국 안보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자유 우방의 지원으로 공산침략을 물리친 바 있는 한국이 공산세력의 도전을 받고 있는 베트남을 돕는다는 것은 도의적 의무라고 판단 우선 1개 이동외과병원 요원 130명과 태권도 교관단 요원 10명 등 비전투병력 140명을 파견키로 결정했다. 한국군의 베트남 파병은 ▲1차(64년) 제1이동외과병원 및 태권도 교관단 ▲2차(65년) 군사원조단 및 비둘기 부대 ▲3차(65년) 맹호부대 및 청룡부대 ▲4차(66년) 수도사단 제26연대 및 백마부대에 이르기까지 64년 7월18일부터 73년 3월23일 철수할 때까지 8년 8개월에 걸쳐 연인원 31만2853명이 참전했다. 그 기간에 국군은 사살 4만1401명, 포로 4633명, 귀순 2482명 등의 전과를 올렸으나 국군 또한 사망 4960명, 전상 1만962명 등 인명 손실을 입었다. 나는 전투병과 파병 당시 육군본부 과장·작전처장·제1군 작전참모 등으로 근무하느라 베트남전에 참전하거나 파병 결정에 관여한 적은 없다. 다만 후일담으로 듣기로는 당시 파병을 앞두고 박대통령은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는데, 육영수 여사가 전하는 바로는 그때 파병 결정을 앞두고 며칠 동안 아침마다 박대통령 집무실의 재떨이에 담배꽁초가 수북이 쌓이곤 했다. 베트남전 1차 파병에서부터 4차 파병에 이르기까지 병과별 파병과정을 보면 처음부터 일정 규모 전투부대를 파병하겠다는 의도를 갖고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의료부대로 시작된 베트남전 `개입'이 군사원조단·공병부대(비둘기부대)를 거쳐 전투부대(맹호·청룡·백마부대)로 이어질 개연성이 상당히 컸기 때문이다. 그래서 당시 우리 군은 본격적인 파병에 앞서 시찰단을 먼저 은밀히 보내 전황을 살폈다. 미군의 주선으로 이뤄진 베트남전 시찰에서 심흥선(沈興善·육사2기·대장 예편·작고)장군은 유격전의 베테랑 박창암(朴蒼岩·특임·준장 예편)장군 등 10여 명의 장교단을 이끌고 베트남을 방문, 티우 대통령을 자문했다. 그 후 제1차로 제1이동외과병원 요원과 태권도 교관단을 파병할 때 나는 그때 육군본부에서 거행된 의료부대 파병 신고식의 제병지휘관을 했다. 왜냐하면 당시 파월(派越) 의무부대는 의무·의정·후송·간호 등으로 이뤄진 종합부대였는데 파병 신고식 행사를 지휘할 마땅한 종합지휘관이 없어 육본 작전참모부에 근무했던 내가 제병지휘관으로 차출된 것이다. 내가 파병 신고식의 제병지휘를 맡은 제1차 파월 병력은 국회의 파병 동의를 얻어 64년 9월11일 우리 해군 LST 편으로 부산항을 출항, 22일 베트남의 수도 사이공 공항에 도착했다. 제1이동외과병원은 붕타우에 있는 베트남 육군정양병원에 주둔하게 됐고 태권도 교관단은 3개 조로 나뉘어 육군사관학교·해군사관학교·육군보병학교에서 베트남군을 지도했다. 2003.05.31 정리:김당오마이뉴스기자 dangkim@empa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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