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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공모 통한 전시콘텐츠 보강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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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이달 말 발주 예정이던 ‘여수엑스포 BIG-O 및 다도해공원 등 축조공사’가 연말로 미뤄진다.
최근 여수세계박람회 기간 VIP들이 머물 숙박시설 민자사업이 무산된 데 이어 여수박람회의 핵심시설인 BIG-O마저 착공이 지연됨에 따라 정상적인 박람회 개최가 가능할지 우려된다.
29일 2012여수박람회조직위원회(위원장 강동석)에 따르면 이달 말 턴키방식으로 집행하려던 BIG-O 및 다도해공원 등 축조공사를 오는 12월로 연기하기로 했다. 이는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축제로 꼽히는 이번 박람회의 대표 시설인 BIG-O에서 구현할 전시·연출 아이디어를 국제 공모하는 등 전시 콘텐츠를 보강하기 위함이다.
이에 따라 조직위는 이달 말 전시·연출 아이디어 국제공모를 시작해 11월 말 당선작 5건가량을 선정할 방침이다.
이어 BIG-O 및 다도해공원 등 축조공사는 오는 12월 턴키방식으로 발주해 3개월간의 설계기간을 부여한 뒤 실시설계적격자를 선정, 내년 4~5월 착공할 계획이다.
외곽시설 또는 접안시설을 놓고 고민했던 입찰참가자격은 기존 사례가 없는 인공 구조물이어서 원형관 시공 실적만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조직위 관계자는 “여수박람회에 전 세계의 시선을 모으기 위해 세계적인 전시·연출가들의 아이디어를 받기로 했다”며 “턴키공사 참여자는 당선자와 컨소시엄을 구성해야 가점을 받을 수 있도록 발주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BIG-O 및 다도해공원 축조공사의 착공시점이 당초 내년 1월에서 3~4개월 지연됨에 따라 박람회가 열리는 2012년 5월 12일까지는 2~3개월 밖에 여유가 없다.
이 공사는 총사업비 1327억원을 투입해 여수엑스포 전면 해상에 인공 바다숲 BIG-O 8만8000㎡, 오션타워 2100㎡, 다도해공원 엑스포 루프 1.5㎞를 건설하는 것으로 공기는 착공일로부터 22개월이다.
한 건설업체 관계자는 “예정 공기와 여름철 태풍, 시험 운영기간 등을 감안하면 2~3개월의 여유로는 정상적인 준공을 장담할 수 없다”며 “특히 여름철 예상치 못한 일기를 고려해 공법 변경이나 시설 규모 축소 등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공사에는 현대건설 및 삼성건설, GS건설, 한화건설 등이 대표사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
채희찬기자 ch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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