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 ‘정남진 로하스타운’ 조성 박차 |
입력: 2009.11.02 00:00 |
2014년까지 자립형 친환경 생태 휴양도시 목표 내년 실무팀 구성…2011년 80~90가구 1차 입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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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장흥군이 은퇴자와 장년층 경제활동 인구를 끌어들이기 위해 전국 최초로 추진 중인 ‘정남진 로하스 타운(Lohas Town)’이 주목받고 있다. 1일 장흥군에 따르면 안양면 비동과 기산리 일원 233만㎡에 민관 공동개발 방식으로 5천137억원을 투입, 오는 2014년까지 2천576가구가 들어서는 은퇴휴양도시 조성을 추진 중이다. ‘정남진 로하스 타운’은 도시 지역 은퇴자뿐만 아니라 경제활동이 가능한 40∼50대 귀촌자까지 포함해 모두 6천500여명을 끌어들일 계획이다. 이곳에는 주거뿐만 아니라 문화와 의료, 교육시설, 소득기반 시설 등 도시 인프라를 두루 갖춰 경제활동이 가능한 귀촌자가 쾌적하게 생활할 수 있는 자립형 친환경 생태휴양도시를 꿈꾸고 있다. 군은 이를 위해 지난 2월 말레이시아 등에서 코리아타운 조성 경험이 있는 랜드러버스코리아㈜(대표 김상병)와 5천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PF(프로젝트 파이낸싱)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기로 했다. 또 지난 3월부터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한 데 이어 현재 대상 토지의 30%에 달하는 136필지 70만㎡의 매입을 완료하고 3차례의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개발촉진지구 지정을 위한 국토해양부 방문과 행정안전부에 지방재정 투융자사업 심사 요청 등 행정 절차도 원활하게 추진중이다.
군은 우선 80∼90가구가 들어설 1차 시범사업을 내년 3월에 착공할 예정이며 2011년 12월까지 완공해 입주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2011년 5월까지 특수목적법인(SPC) 설립과 토지보상, 개발촉진지구 지정 등 행정 절차를 마무리하고 나서 같은 해 6월에 본 사업 공사에 들어가 2014년까지 최종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로하스 타운’ 조성을 위해 내년 1월 조직개편을 통해 전담 부서를 신설키로 하고 입법예고했으며 12개 실·과·소 23개 분야에서 23명으로 실무지원팀(T/F)을 구성하는 등 군의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로하스 타운은 기존의 은퇴자 도시와 달리 주거와 문화·의료·교육에서 생산 활동까지 갖춘 새로운 개념의 도시를 추구하고 있다”며 “현재 마무리 단계인 용역의 윤곽이 나오면 투자자 유치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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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흥/김상봉 기자> ksb@namdo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