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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치로폴 친환경 주택 20만호 中 수출

화이트보스 2009. 12. 21. 09:55

㈜한국스치로폴 친환경 주택 20만호 中 수출

광주 하남산단에 자리한 ㈜한국스치로폴(대표 김성모)이 독보적인 기술로 자체 개발한 친환경 주택 20만 가구를 중국에 수출하기로 해 화제가 되고 있다.

한국스치로폴은 "최근 홍콩에서 중국 금심국제투자유한회사와 MOU를 체결하고 한국스치로폴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인슈블록'을 이용한 친환경 그린홈 '제로하우스'를 내년 1년간 중국에 20만 가구를 수출키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한국스치로폴이 기술을 제공하고 금심유한회사측은 자본을 대는 것이 협약의 골자다. 한국스치로폴은 샘플주택을 현지에 짓기 위한 건축자재 선적을 이미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인슈블록은 단열재 합성블럭으로 단열자재와 채광설비를 적용, 여름에는 냉방기를 틀지 않아도 시원하고 겨울에는 외부의 찬공기가 실내로 들어오는 것을 최소화할 수 있다. 이 블록으로 집을 지으면 공동주택 난방비를 50%에서 많게는 90% 절감할 수 있다.

한국스치로폴은 내년까지 중국에 제로하우스 20만 가구를 지을 계획이며, 매출액이 300억~4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를 계기로 중국 주택시장을 꾸준히 공략해 3년 안에 2조원대 매출을 올린다는 게 회사 측 복안이다. 금심유한회사는 제로하우스가 성공하면 2012년께 주식을 상장시키고 세계시장을 향해 발돋움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갖고 있다.

박영래 기자 young@gwangnam.co.kr
<ⓒ호남 대표 조간 '광남일보' (www.gwangnam.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한국스치로폴 중국시장 진출 의미는

  • 기사입력 2009.12.20 17:49
  • 최종수정 2009.12.20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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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중기 독보적 기술력이 이룬 쾌거

지방의 한 중소기업인 ㈜한국스치로폴이 중국에 친환경 주택 20만가구 수출을 성사시킨 데는 독보적인 기술력이 빚어낸 쾌거로 풀이된다.
 
한국스치로폴은 25년간 단열재 생산에 집중해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제일모직 등과 함께 개발한 '인슈블록'을 지난해 선보였다.
 
이 블록을 벽면재로 사용한 건물의 1㎡당 연간 난방용기름 사용량은 1.5ℓ로 독일이 1995년부터 국가적 프로젝트로 개발해 선보인 '3ℓ 하우스'보다 효율성이 좋다. 자체 실험 결과, 99㎡(30평) 규모의 주택을 기준으로 연간 기름사용량도 150ℓ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2월 특허를 획득한 데 이어 올해 3월에는 중소기업청으로부터 그 성능을 인정받아 공공기관 우선 구매제품으로 등록되기도 했다.
 
태양열 난방시스템과 인슈블록을 결합한 '제로하우스'는 나주와 함평에서 10가구가 시범 건축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함평군은 나비곤충엑스포 전시관 건물에 인슈블록 자재를 사용했으며 마을회관이나 농산물창고를 지을 때도 이를 사용토록 권장하고 있다.
 
김성모 한국스치로폴 대표는 "시대의 화두로 떠오른 저탄소 녹색성장으로 가는 지름길은 신재생에너지 연구개발과 보급확대로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탄산가스를 줄이는 데 있다"고 말했다.
 
한국스치로폴은 건축용 단열재에 대한 꾸준한 연구개발로 현재 53건의 특허와 27건의 실용신안, 9건의 디자인, 7건의 상표등록을 획득했다.
 
특히 이번 중국과의 20만가구 수출 협약은 중국 정부의 친환경주택 정책과 맞아떨어지면서 향후 수출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이를 발판으로 한국스치로폴의 세계시장 진출도 앞당겨질 전망이다.
 
김 대표는 "향후 그린 홈 부문이 전 세계적으로 각광받을 것"으로 내다보고 "인슈블록의 특장점을 널리 알려 국내시장뿐만 아니라 확고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시장에 당당히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영래 기자 young@gwangnam.co.kr
김성모 ㈜한국스치로폴 대표

  • 기사입력 2009.06.25 15:19
  • 최종수정 2009.07.20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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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사명은 고용 창출…이를 지켜가는 것이 기업가의 책무"
우수 지역제품 소비를 위한 민관 차원의 노력 필요


한국경제 바닥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최근 경기선행지수보고서를 통해 한국경제가 이미 바닥을 치고 회원국들 가운데 가장 빠른 회복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같은 세계 유수 경제기구들의 전망들에 대해 지역기업들은 어떻게 체감하고 있을까.

이에 광주·전남지역에서 '인슈블럭'이라는 세계 최고 수준의 에너지절약 제품을 개발, 시공하고 있는 김성모 ㈜한국스치로폴 대표를 만나 기업 체감현실을 점검해봤다. 또 지역기업이 살아남기 위해 필요한 것에 대한 해답을 구해봤다.

-최근 국제사회에서는 한국경제가 바닥쳤다는 전망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는 경기회복이 눈앞으로 다가왔다는 얘기이기도 하다. 기업인으로서 체감하는 현실은 어떤가.

▲경기가 예년 수준으로 올라왔다는 느낌이 든다. 전세계적으로 경기가 나아지고 있다는 평가가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앞으로도 이같은 상황이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다. 기업을 경영하며 느끼는 것은 소비가 한계에 도달했다는 것이다. 자동차, 주택 등 소비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국제 여론의 전망이 현실화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측된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기업과 민관의 공동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광주시는 광산업을, 전남도는 조선 클러스터를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모두 지역기업들을 돕기위한 정책들이다. 이같은 정책들의 실효성은 어떤가.

▲기업의 흥망은 경제와 비례한다. 지역기업이 잘되어야 지역경제도 잘 돌아간다는 말이다. 이같은 사실에 대해 공감하면서도 행동으로 옮겨지지 않는 것이 문제다. 광주·전남 생산 제품이 유독 이 지역에서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이 반복되다 보면 결국 기업들이 하나 둘 지역을 떠날 수 밖에 없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자치단체는 다양한 기업지원책을 마련하고 지역민들은 지역기업에 대해 애정을 가져야 한다. 말로만 지역기업을 사랑할 것이 아니라 지역기업이 생산하는 제품에 관심을 가지고, 구입을 해달라는 얘기다. 자치단체에서는 지역제품이 많이 판매될 수 있도록 판로를 마련하는데 적극 나서야 할 것이다.

-지역에서도 기업을 살리고자 하는 의식이 확산되고 있다. 최근에는 지역 생산제품을 애용하자는 운동도 펼쳐지고 있다. 기업의 입장에서 어떻게 보는가.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생각한다. 지역 생산제품 소비 운동은 언론과 자치단체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지속적인 판매 활성화 노력이 있어야만 결실을 맺을 수 있다.

기업도 해야 할 의무가 있다. 지역민이 제품 구매를 많이 할수록 지역 고용창출에 적극 나서야 한다. 기업 경영자는 청년 실업자 문제를 해소해야 경제가 제대로 돌아간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또 사회환원 사업에도 공을 들여야 한다. 돈 많이 버는 거대기업만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는 인식부터 버려야 한다. 작게는 일자리 나누기, 크게는 지역민들을 위한 투자 등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하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인슈블럭'이라는 세계 최고 수준의 에너지절약 제품을 개발, 시공하고있는 김성모(주)한국 스치로폴 대표를 본보 이승범 편집국장에 만나 기업 체감현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있다. 노해섭 기자 nogary@

-지역기업의 제품은 품질이 떨어진다는 인식이 여전히 남아있다. 이같은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 생각인가.

▲광주ㆍ전남에는 세계 일류상품을 생산하는 기업이 없다고 생각하는 잘못된 편견이 문제다. 글로벌 기업으로 평가받는 삼성전자만 생각해보자. 삼성전자의 백색가전은 대부분 광주에서 생산된다. 세계속에서 인정받고 있는 기아자동차 역시 광주에서 제조된다. 지역 기업의 기술이 뒤지지 않는다는 얘기다.

-광주시와 전남도가 지역기업을 위해 어떤 것을 해줬으면 하는지, 기업대표 입장에서 말해달라.

▲1차적으로는 지역기업들이 어떤 제품을 생산하고 판매하는지 제대로 파악해줬으면 한다. 그 다음으로 필요한 것이 지역기업에게 도움이 되는 정책 개발과 지원, 소비촉진 운동이다. 기업이 무너지면 결국 실업자가 발생할 수 밖에 없다. 지역기업이 잘되면 고용효과는 자연스레 커진다. 지역기업이 잘되어야 경제가 활성화되고 우리나라 1등, 세계 1등이 될 수 있다.

-앞으로 계획이 있다면.

▲광주에서 기업을 꾸려온 세월만 28년이다. 그간 세계 최초로 인슈블럭을 개발하는데 성공했으며, 제로하우스 건축 등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그러나 이제부터 시작이다. 한국에서 인정받는 기업에서 만족하지 않고 세계속에서 우뚝 설 수 있는 기업을 만드는 것이 꿈이다. 몇십년 후 돌아봤을 때 광주ㆍ전남지역의 고용창출, 경제활성화에 가장 큰 도움을 준 기업으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김성모 ㈜한국스치로폴 대표 프로필]
1951년 전남 함평 출생
1981년 ㈜한국스치로폴 설립
1990년 전남대학교 행정대학원 경영학과 수료
1995년 ㈜한국판넬 설립
1995년 한미은행 선정 유망중소기업
1997년 한국품질보증원 품질보증체제 인증획득(한국스치로폴, 한국판넬)
1997년 ㈜대양스치로폴, ㈜그린판넬 설립
1998년 ㈜한국 우드 설립
2002년 ㈜C.P KOREA설립
2004년 지피에스코리아 설립
2005년 함평천지복분자영농조합법인 설립
2006년 중소기업청 INNO-BIZ 기업 선정
2006년 중소기업청 선정 벤처기업
2007년 클린사업장 선정
2008년 ㈜제로하우스 설립
2009년 중소기업청 신기술(인슈블록) 성능인증획득

[상훈]
1993년 남광주세무서 성실납세 표창
1995년 광주광역시 지역경제 발전 공로상 표창
1997년 노동부 기능장려 우수업체 선정
2001년 재정경제부장관 제35회 납세자의 날 행사 모범 납세자 표창
2007년 서광주세무서장 성실납세 표창장
2009년 행정안전부 대통령상 수상

[기타]
지적재산권 인슈블럭외42건

정문영 기자 vita@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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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20만호 수출하는 작지만 강한 기업 (광주일보사설)

2009년 12월 22일(화)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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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하남산단에 입주해 있는 한 중소기업이 친환경 주택 20만 호를 중국에 수출키로 했다고 한다. 대기업도 하기 어려운 일을 중소기업이 그것도 지방에 소재한 기업이 온갖 불리한 여건을 극복하고 성사시킨 것은 지역경제의 앞날을 밝게 하는 쾌거가 아닐 수 없다.

하남산단 내 단열재 전문 중소기업인 (주)한국스치로폴은 최근 중국의 진심(金心) 국제투자유한회사와 계약을 맺고 중국에 세계 최초로 ‘인슈블록’을 이용한 그린 하우스인 ‘제로 하우스’의 대규모 단지를 조성키로 했다고 한다. 이에 따라 한국스치로폴은 내년 1년 동안 중국에 주택 20만 호를 수출하게 된다.

이 같은 한국스치로폴의 쾌거는 한 눈 팔지 않고 오직 기술력 향상에만 전념해 온 기업가 정신에서 비롯됐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김성모 대표이사는 지난 25년 동안 단열재만을 생산하면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확보했다고 한다. 단열재 합성 블록인 ‘인슈블록’은 벽면재로 사용할 경우 건물의 1㎡당 연간 난방용 기름 사용량이 1.5ℓ에 불과할 정도로 뛰어난 성능을 자랑한다. 이를 태양열 난방시스템과 결합해 중국대륙에 진출한 것이다. 이번 수출로 300억∼400억원의 매출증대를 기대할 수 있게 됐으며 이를 바탕으로 3년 내에 2조원대의 매출을 올린다는 원대한 꿈을 갖고 있다.

한국스치로폴의 중국 진출은 지방 중소기업도 ‘하면 된다’는 자신감을 심어주기에 충분하다. 열악한 여건만을 탓할 게 아니라 꾸준한 기술개발과 품질향상을 통해 경쟁력을 갖춘다면 얼마든지 세계 시장을 공략할 수 있다는 훌륭한 사례인 것이다.

지역 중소기업들은 ‘작지만 강한 기업(强小기업)’이 무엇인지를 보여준 한국스치로폴을 전범(典範)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정부나 지자체도 경제활성화를 위해서는 ‘강소기업’의 육성에 보다 많은 지원을 해야 함은 물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