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신중국 60년

중국 풍력발전설비 수준은?

화이트보스 2010. 1. 25. 16:29

중국 풍력발전설비 수준은?
中부품 70% 강제…세계시장 23% 점유

◆글로벌 포커스 / 中옌청 풍력발전설비기지 현장을 가다◆

중국이 풍력발전 강국으로 급부상하면서 관련 설비제조업도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은 신규 풍력발전 설치용량이 680만㎾로 세계 2위에 올랐다. 전 세계 신규 풍력발전 설치분 중 23%에 해당하는 규모다. 풍력발전 총량은 누계치를 기준으로 1221만㎾에 달해 세계 총량 가운데 10%를 차지했다.

업계 예측에 따르면 중국의 올해 신규 풍력발전 설치용량은 800만㎾로 지난해보다도 26% 더 늘고 내년 이후에도 매년 20% 이상 급성장을 이을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중국에 새로 설치되는 풍력발전 용량을 1000만㎾로 잡으면 현재 주류를 이루는 1.5㎿급 발전기를 기준으로 시장 규모가 6700만세트에 달한다는 계산이다. 따라서 관련 설비ㆍ부품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내 풍력발전설비 제조업체 가운데 진펑ㆍ화뤼ㆍ둥치 등이 1.5㎿급 풍력발전 시스템을 대규모로 생산 중이며 최대 3㎿급까지도 공급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8월 풍력발전설비산업화 전문자금관리 규정을 발표해 1.5㎿급 이상 풍력발전 시스템을 생산하는 업체에 자금을 적극 지원하며 대용량 풍력발전기 생산을 독려 중이다.

한진 KOTRA 베이징코리아센터 부장은 "중국 내 풍력발전 설비업체들이 급속도로 증가하면서 품질 문제 등 부작용도 없지 않다"며 "중국 정부가 부품 국산화율을 70% 이상으로 유지해야 한다는 규정을 내놓으면서 GE 등 선진 업체들이 중국 내 여러 곳에 공장을 지으면서 경쟁도 치열해지는 추세"라고 전했다.

[옌청 = 장종회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