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집은 가족들의 건강상의 이유로 수년 전부터 다양한 종류의 물을 사용해 왔습니다. 여기저기 인터넷 사이트나 모임을 통해서 공부하는 도중에 정말 많은 종류의 물이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전에는 수돗물과 생수와 정수기물이 있다는 정도의 상식만 가지고 있었으나 자세히 살펴보니 정수기의 종류도 그 기능별로 무척 다양한 종류가 있었으며 자연에서 용출되는 샘물 역시 모두 같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방법으로 인위적인 수단을 가하여 다양한 성질의 물로 변환시킨 물들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와 같이 수많은 종류의 물들이 대체로 어떤 테두리 안에서 각각의 특징별로 분류될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우연한 기회에 암환자를 중심으로 모이는 ‘암 환자 가족을 사랑하는 시민연대(암시민연대’ 라는 단체에서 일하게 된 적이 있었습니다. 그 모임에서 일하는 가운데 다양한 종류의 물들이 인체의 건강에 실제 미치는 영향력과 특히 질병치료에 있어서 물이 차지하는 비중과 그 역할에 대해서 매우 실감 있게 체득하게 되었습니다.
일반적으로 대개의 암환자는 병원치료를 받는 중 항암치료나 방사선 치료를 거치게 됩니다. 여기에는 필연적으로 그에 따르는 부작용이 동반됩니다. 병원에서 항암치료를 받는 중에는 일반적으로 골수세포가 파괴되고 이로 인해서 혈액 내에 적혈구와 백혈구의 수치가 현저히 떨어지는 부작용을 겪게 됩니다. 그러나 어떤 환자들은 부작용을 겪는 정도가 약하거나 다른 사람에 비해서 항암치료를 쉽게 마치는 경우를 볼 수 있습니다. 이들을 유심히 살펴보면 대개는 병원치료 외에 다른 무언가를 행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중에서 가끔 보면 일반인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다른 종류의 물을 먹는 환자들도 있습니다. 저는 그런 분들이 어떤 물을 먹는지 그때마다 유심히 살펴보았습니다. 대개는 어떤 특수한 종류의 미네랄이 들어있는 광천수를 마신다든가 소위 세간에서 강한 육각수라고 불리우는 물 종류들, 또는 어떤 파동이 들어있다는 물 이런 종류가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런 종류의 물들이 정말 효능이 있는지 정확히 확인할 수단은 없었지만 대체로 일반적인 보통 물을 먹는 사람들보다는 어딘지 나아 보인다는 느낌이 시간이 지날수록 강한 심증으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이런 생각이 들자 저는 곧 시내에서 물에 관한 서적을 사다 읽기 시작하였습니다. 이 책들에는 매우 다양한 의견이 있는 반면 그러나 기실 스스로 연구해서 결과를 발표한 책은 매우 드물었습니다. 대개는 다른 사람의 주장을 아무 비판 없이 그대로 옮겨와서 그것을 교과서적인 원칙인양 기록하고 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리고 그런 주장에 거의 항상 언급되는 내용은 육각수와 클러스터 이론이었습니다. 육각수 이론은 한국의 전무식 박사에 의하여 연구되고 주창되어온 것들입니다. 물이나 특수한 정수기 또는 물을 변화시키는 어떤 기구를 파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이 이론을 자기 제품에 적용시켜서 논리를 전개해 나갑니다. 하지만 육각수 이론은 누구 하나 속 시원하게 그 원리를 말하고 임상자료를 밝혀주고 있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연구를 계속해 나가는 가운데 ‘생명의 물, 우리 몸을 살린다’의 저자이신 김현원 교수님을 종종 뵙게 되었습니다.
처음 만나게 된 동기는 김교수님이 이미 출간한 물에 관한 이전의 저서를 사서 읽고 연락해서 만나게 된 것이었습니다. 당시는 NGO활동을 하면서 암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면 무엇이든지 알아보려고 열심히 노력하던 시기였는데 그 책 내용 중에 호르몬 파동수로 딸의 성장호르몬 부족을 치료하고 있다는 일화에 큰 관심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제 아내는 올해(2004년) 나이가 오십세로 두 해 전인 사십팔세 되던 해부터 경수가 끊어지고 그 후로 이런 저런 갱년기 증세가 점점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었습니다.
계단을 오르내리면 전에 없이 숨이 찬다며 한참동안 가슴을 쓸어내리질 않나 어깨가 짓눌려 목이 자라목 같다며 연일 고통스런 모양을 하고 다니질 않나 주변 사람들 보기에 이해가 잘 되지 않는 여러 가지 증세가 갑자기 많아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당시에는 제 부친께서 암 판정을 받으신 직후에다 어머니도 불편하신 상태여서 아내까지 돌아볼 여유를 갖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더구나 아내는 어린이집을 운영하면서 이런 저런 일들로 극심한 스트레스 가운데 빠지기 일쑤였습니다.
그러다 산부인과에서 처방을 받아 여성 호르몬 제제를 복용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당시 아내는 일상 중에도 갑자기 무슨 심한 운동을 하던 사람처럼 열을 내며 땀을 뻘뻘 흘리고 그러다가 몇 분 지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원상태로 돌아오는 증상이 매일 여러 차례 계속되곤 했었습니다.
한동안은 병원 처방에 따라 화학적 여성호르몬제를 복용하면서 어느 정도 증세를 완화시키고 있었으나 여성호르몬제가 유방암 발생을 유발할 수 있다는 뉴스 보도를 본 이후에 이것을 중단하였습니다. 그러다 증세가 아주 심해져서 다시 여성 호르몬제를 사다 복용하였지만 이런 저런 이유로 약을 먹다가 끊다가 하는 중 이제는 약을 용량을 늘여 몇 달씩 복용하여도 도무지 증세가 가라앉지 않았습니다.
아내 옆에서 자다보면 취침 중에도 몇 번씩 열이 오르고 땀을 쏟고 하여서 아침에는 침대 시트가 땀으로 축축하게 젖어 있곤 하였습니다. 이런 증세가 멈추지 않고 계속되었지만 아무래도 부작용이 염려되어 화학적 호르몬제는 더 이상 사용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예전에 읽었던 김현원 교수님의 저서에 딸의 호르몬 장애를 파동수로 다스린다는 내용이 언뜻 떠올라서 혹시 갱년기 여성 호르몬 장애에도 효과가 있을까 하여 부탁하였더니 흔쾌히 만들어 주셨습니다. 그냥 물이라면 아내가 안 먹을까봐 호르몬제를 섞은 물이라고 하면서 의과대학에서 만들었으니 좋을 거라고 하며 주었습니다.
속으로 상당한 기대를 가지고 복용을 시작하였으나 며칠이 지났는데도 아무 효험이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증세가 너무 심하니 이런 경우에는 효과가 없나보다 하고 사실은 그냥 아무것도 안 섞인 평범한 물이었다고 사실대로 말해 주었습니다. 실망하고 나서 한 일주일쯤 지난 어느 날 아내가 말했습니다.
“그 약물이 좀 효과가 있나 봐요“
“?”
“그 교수님이 만든 파동물인가 뭔가 하는게 효과가 있는 것 같아요”
“효과 없다고 하지 않았어요?”
“효과 없었는데 요새 쪼끔 나아진 거 같아요. 땀도 안 흘리고 그전보다 열도 훨씬 안 나고...”
“그래요?”
“예, 요새 확실히 나아졌어요. 일단 열 오르는 일이 없어진 거 같아요. 열 나는 걸 못 느끼고 아침에 침대 시트도 젖어있지 않고...”
“그래요? 이상하네...”
아직 백 퍼센트 완전치는 않지만 제 아내는 이전 보다는 현저히 나아진 상태를 유지해 나가고 있습니다.
저는 이러한 연구가 더욱 다양하게 발전되고 아울러 물에 관한 깊은 연구와 임상이 여러 분야의 학자들에 의해 체계 있게 진행 되어서 물을 사용하는 우리의 지혜와 안목이 더욱 넓어지고 이 지식들이 더욱 유익하게 활용되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