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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미리 본 여수박람회

화이트보스 2010. 5. 11. 18:02

>-②미리 본 여수박람회

연합뉴스 | 입력 2010.05.11 06:02 | 수정 2010.05.11 06:50

 




100개국 참가 성황..역대 엑스포 최고 장소 평가

각국 전시관 인기..관람객 800만명 목표..아쿠아리움 명소

(여수=연합뉴스) 박성우 기자 = 여수세계박람회는 오는 2012년 5월 12일 전남 여수신항 일원에서 전세계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화려한 개막식과 함께 오는 8월 12일까지 3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역대 박람회 장소 중 가장 아름답다는 평가를 받은 여수신항에서 열리는 개막식에는 세계 각국 정상들과 국제기구 대표, 국제박람회기구(BIE) 관계자, 시민 등 인파로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붐비게 된다.

특히 한.중.일 아시아 3국은 물론 미국과 러시아,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세계적 영향력을 가진 경제대국 대부분이 참석, 글로벌 엑스포를 실감케 한다.

식장 주변에는 100개국의 참가국기가 바람에 휘날리면서 축제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킨다.

이같은 분위기 때문에 조직위가 예상한 관람객 800만명도 초과 달성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도 있다.

여수신항 일대에 174만㎡ 규모로 펼쳐진 박람회장은 앞바다에는 국내 최초의 해상케이블카가 분주히 오가는 가운데 국립공원 오동도가 절경을 뽐낸다.

신항 앞 좌우측 방파제에 세워진 쌍둥이 엑스포 등대, 박람회장 동.서쪽에 재활용을 통해 재탄생한 55m 높이로 솟아있는 4기의 시멘트 사일로는 여수박람회 랜드마크로서 손색이 없다.

또 신항 앞 해상에 건립된 해양 종합이벤트 공간인 Big-O(Ocean)는 수상 건물이고 독특한 외관 디자인에 크기가 축구장 200배(145만㎡) 규모의 초대형이어서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낸다.

특히 전시관내 해양생물관에 위치한 아쿠아리움은 6천30t 규모로 국내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국내 최초로 흰고래, 해우, 바이칼물범, 해룡 등 4종의 세계적 멸종위기 희귀동물을 선보여 박람회 최고의 관람명소로 인기를 끈다.

박람회의 백미는 전시회장. 여수박람회에는 주최국 전시관 8개, 참가자 전시관 5개 등 큰 공간 개념의 13개 전시관이 위용을 드러낸다.

우리나라가 중심이 되는 주최국 전시관은 주제관, 한국관, 기후환경관, 해양산업기술관, 해양문명.도시관, 해양생물관, 해양예술관 등 세부 전시공간으로 다시 나뉜다.

주제관은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의 여수박람회 주제를 집약적으로 연출하면서 인류와 바다의 공존하는 모습을 구현한다.

개별 참가국 전시관으로 바다에 대한 인식과 해양한국의 미래비전 등을 보여준 한국관은 단연 인기다. 녹색성장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탄소배출 제로' 개념을 적용한 건물이어서 더욱 관심을 끈다.

가깝고도 먼나라 일본, 중국과 미국, 독일과 영국, 프랑스 등 유럽 국가관들도 저마다 개성을 뽐내 며 관람객들의 발길을 유인한다.

박람회는 여수의 교통 및 숙박, 문화예술 인프라를 혁신적으로 바꿔놓는다.

KTX 등 4개 철도노선, 전주-광양, 목포-광양 고속도 등 4개 도로망이 신설.확장돼 서울-여수, 부산-여수간 거리가 자동차로 5시간에서 3시간대로 단축된다.

8만t급의 크루즈선 접안시설이 건립되고 곳곳에 특급호텔과 콘도, 문화예술 공간 등도 갖춰져 박람회 사후 해양관광레저 도시로서의 관련 인프라를 해결하게 된다.

'진인사대천명'의 정신으로 완벽한 준비에 5년동안 구슬땀을 흘린 조직위와 여수시, 여수시민, 정부 당국 모두의 결실이 확인되는 순간이다.

3pedcro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