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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여수박람회 준비상황

화이트보스 2010. 5. 11. 18:04

>-③여수박람회 준비상황

연합뉴스 | 입력 2010.05.11 06:02 | 수정 2010.05.11 09:43

 




박람회장 조성 순조..주요 전시관 5-7월 착공
참가국 현재 44개국..올해 70개국 목표 '낙관'
교통.관광 인프라 '90점 수준'..숙박시설 부족 해소 부심
(여수=연합뉴스) 박성우 기자 = 2012여수세계박람회 준비는 지난 2007년 11월 여수유치 확정 직후부터 꾸준히 해왔으나 실질적 준비는 지난해 11월 박람회장 기공식을 기점으로 본격화 됐다.

그동안의 준비상황은 박람회 및 관련 시설물 등에 대한 개념 설정, 기획, 설계 등의 단계였으나 기공식을 계기로 전시관 등 시설물들이 구체적 형태를 드러내는 단계로 접어들었다.

◇박람회장 조성 및 전시관 건립
박람회장은 여수신항 일대 174만㎡ 규모로 지난 해 11월 부지 조성공사가 시작됐다.
박람회장 편입 부지에 대한 보상이 지난해 5월 모두 끝나 현재 모든 공사 일정이 순조롭다.

박람회장내 핵심 시설인 전시관은 주최국 전시관과 참가자 전시관 등 크게 2개 공간으로, 이 공간은 다시 13개 세부 전시관으로 나뉘는데 '미래 녹색성장'의 국가적 정책기조에 맞추면서 사후활용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건립된다.

이에 따라 세부 전시관 중 한국관은 '탄소배출 제로' 시범건축물로 건립, 미래 한국의 녹색건축물의 표준으로 제시된다.

전시관의 기본 공사일정은 내년 말까지 모두 시공을 마치고 2012년 1월부터 행사 개막 1달전인 4월까지 4개월간 시범운영을 통해 문제점을 파악하는 적응기간을 갖도록 했다.

주요 전시관 공사 일정은 한국관.주제관.부제관 등은 오는 7월, 국제관은 오는 11월 착공한다.

또 6천30t 크기의 국내 최대 규모인 해양생물관내 아쿠아리움은 지난 3월 이미 공사에 들어갔다.

복합해양이벤트 공간으로 축구장 200배 크기의 초대형 건물이자 수상 건물로 벌써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는 Big-O(Ocean)도 오는 7월 착공한다.

특히 한국관과 부제관, Big-O 건립은 사업의 효율적 관리와 공기단축 등을 위해 1개 업체에 설계.시공 등 모든 것을 일임하는 턴키 방식을 적용했다.

이밖에 전시관 중 독립기업관의 경우 관람객 유치와 기업별 관심분야 사업참여 방안 제시 등을 위해 2개에서 10개로 대폭 늘렸다.

박람회종사자들의 숙소로 쓰일 덕충동 일대 37만8천㎡에 위치한 1천442가구 규모의 엑스포타운 아파트도 지난 2월 보상을 마치고 이달 공사에 착수했다.

◇참가국 유치 및 홍보 마케팅
조직위는 참가국 수를 100개국에 관람객 800만명을 목표로 삼고 올해 참가국을 현 50개국에서 총 70개국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참가가 확정된 주요 국가는 사우디 아라비아.일본.독일.터키.스페인.태국 등이고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패널), PEMSEA(동아시아 해양환경협의회) 등 3개 국제기구도 참가를 결정했다.

조직위는 정상회담 등 국제회의나 행사, 참가비용 지원 등 개도국 지원프로그램 통해 참가국 늘리기에 나선다는 계획으로, 최근 개막한 중국 상하이박람회, 오는 11월 국내에서 열리는 G-20정상회의 등을 좋은 유치 기회로 보고 있다.

이밖에도 중국.일본.동남아 등의 국가와의 협력네트워크 구축도 구상중이다.
또 박람회 공식후원 은행 및 손해보험사 선정, 휘장사업, 입장권 사업, 상품화권자 선정, 기념주화 발행 등 홍보를 겸한 수익사업을 통한 흑자 박람회 전략도 마련했다.

◇관람객 중심 교통.관광.숙박체계 구축
관람객을 중심으로 박람회를 준비중인 조직위는 교통.관광.숙박도 관람객 편의 제고에 두고 있다.

도로.철도.항만 등 13건의 교통인프라도 착실하게 추진되고 있어 박람회가 열리면 수도권 3시간대, 부산-여수 2시간대, 목포-여수 1시간 30분대로 여수에 대한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2012년 완공 목표의 전주-광양, 광양-목포간 고속도로는 올해 91%, 74%의 공정을 보일 것으로 에상되고 전라선 KTX 복선 및 전철화 사업도 90%의 공정으로 2012년 개통이 무난할 전망이다.

또 국제크루즈선(8만t급), 국제.연안여객부두(1만5천t급)도 최근 설계를 마치고 오는 7월 착공한다.

이밖에 박람회장 진입로 연계교통망 사업들인 국도 17호선 대체 우회도로 개설, 여수산단 진입로 공사 등도 50% 이상 공정을 보여 2012년 완공에 차질이 없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최고 1만3천실로 예상되는 숙박시설은 최근 민자유치가 활기를 띠면서 우려됐던 숙박대란은 어느 정도 해소됐지만 아직도 충분치않은 것이 과제다.

특히 최대 현안이었던 박람회장 내 각국 정상이 묵을 특급호텔(300실) 건립 문제는 최근 민자유치 성공으로 오는 7월 착공하게 돼 한시름 놓았다.

조직위와 여수시는 현재 여수지역에 민자로 추진중인 20여곳의 해양관광리조트 및 레저타운 사업이 순조롭게 마무리만 된다면 호텔 1천900실, 콘도 2천800실 등 총 4천700실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수요 부족분 해소책으로 청소년수련원 등 공동시설, 지역내 분양 전 아파트를 임차해 숙소로 활용하는 방안, 경남권을 포함한 여수 인근 지자체의 기존 숙박시설 활용 등을 통해 상당한 수요를 덜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람회 준비지원체계 운영
성공적인 박람회 준비와 개최를 위해 범국가적.범국민적 지원체계를 구축, 운영할 계획이다.
기존 정부지원위원회 외에 여수와 인접한 순천.광양은 물론 경남 남해안권 지자체 등을 포함한 공동준비지원협의회 구성을 추진해 협력체제를 강화할 계획이다.

해양소년단 등 민간단체를 중심으로 100만명의 자원봉사자가 참가하는 국민참여네트워크 구축도 추진한다.

박람회 현장 전개 단계에 맞춰 조직위 사무처 기능을 단계적으로 여수로 이전하고 2명의 사무처장을 두는 조직개편 및 현재 220명의 인력을 오는 7월부터 400명으로 증원하는 인력충원도 구상 중이다.

먼저 12일 여수 돌산청사에서 여수 조직위 사무소 개소식을 갖는다.
3pedcrow@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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