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광진구청장 민주당 김기동 후보
15일 오후 4시 광진구 구의동 후보선거사무소에서 열린 개소식 축사에서 박 의원은 “유일한 교섭단체를 갖고 있는 제1야당이 후보 단일화에 실패해 인구가 제일 많은 경기도지역의 후보를 내지 못하는 상황이 죄송하고 부끄러울 따름”이라며 “그러나 밀알은 썩어서 풍성한 열매를 맺듯, 이제 우리 민주당은 썩을 대로 썩어서 발전과 승화의 길 밖에 남지 않았다”고 후보자들을 격려했다.
한편 마지막에는 “7월1일 김기동(64) 후보가 광진구청에서 취임식을 하는 날 다시 만나자”고 분위기를 띄우기도 했다.
미국에서 도착하자마자 지역구를 찾은 추미애(52) 의원은 “국회환경노동위원장 자격으로 UN에서 반기문 사무총장을 만나 환경과 국가지속가능발전을 위해 얘기를 나누고 왔다”며 “이렇게 훌륭한 사람을 뽑으면 국가의 자존심이 높아지듯 광진구에서도 훌륭한 사람이 뽑혀야 여러분의 자존심을 높일 수 있다”는 말로 김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불편한 몸으로 끝까지 자리를 지킨 민주당 원내부대표 전혜숙(55) 의원은 “기를 불어넣겠다”며 “‘광진구를 변화시킬 사람, 김기동’, ‘6·2일은 2번 찍는 날’”을 연달아 외쳤다.
개소식을 찾은 지지자들에게 큰절로 인사를 대신한 김 후보는 “전 의원이 후보를 선출하는 과정에서 이렇게 됐다”며 “지금도 가슴이 아프고 안쓰럽다”는 말과 함께 “경선에서 자리를 양보해 주신 분들에게 이해와 협조를 당부한다”고 전했다.
이어 “광진구는 도약하지 않으면 안 되는 어려운 상황이다. 평상시에도 구민들의 부탁이 있었고, 오래 전부터 꼭 해결해야 할 일로 생각하고 이 자리에 나왔다”며 “어른이 대접받고 아이들이 꿈을 펼칠 수 있는 그런 생활터전으로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는 박주선 최고위원과 지역구 추미애 의원, 전혜숙 원내부대표, 그리고 당원 및 지지자 300여명이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