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산림도 클론 시대"…백합나무 클론생사 현장 토론 |
기사등록 일시 [2010-05-12 15:49: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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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시스】박희송 기자 = 산림청은 올해 6000ha 바이오순환림 조성을 시작으로 2020년까지 10만㏊의 바이오순환림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산림청(청장 정광수)은 12일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자원육성부(경기 수원소재)에서 산림청 관계자를 비롯해 전국 시·도 산림공무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바이오순환림 조성을 위한 '백합나무 클론생산 현장토론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클론묘목의 생산 방향·기술 동향, 백합나무 종자공급원 확대 방안 등 바이오순환림 조성을 위한 백합나무 묘목 생산·클론묘목 확대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됐다.
'바이오순환림'은 짧은 기간(15~25년)에 목재를 벌채, 바이오매스와 산업용재를 공급하는 산림으로, 산림청은 빨리 자라고, 목재 가치가 뛰어난 백합나무를 주요수종으로 선정, 종자·묘목 생산을 확대할 계획이다.
연간 임목생장량은 백합나무 11㎥/3㏊, 소나무 5㎥/3㏊, 상수리 5㎥/2㏊이며, 백합나무 묘목생산은 올해까지 500만 그루/년→2011년 이후에는 연 1000만~1400만 그루를 목표로 하고 있다.
소요되는 백합나무 묘목은 종자를 통한 묘목생산과 함께 클론을 통해 생산·공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산림청은 올해 30만 그루 규모의 클론임업 생산체계를 2013년까지 연간 100만 그루 생산체계로 확대, 전체 백합나무 묘목 요구량 중 약 10%를 충당할 방침이다.
'클론'이란 한 개체(나무)로부터 무성적으로 번식시킨 동일한 식물 집단을, '클론임업'이란 우수한 클론을 이용, 우량개체를 대량으로 생산하는 임업을 말한다.
우량한 묘목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클론임업은 지난 2001년 체세포 조직배양 기술을 통해 우수한 28개 배아체를 개발한 후, 2004년부터 산지 시험재배를 거쳐 우수성이 검증돼 올해 처음으로 4000그루(2㏊)을 조림하기 시작한 산림청의 역점사업 중 하나다.
윤영균 산림청 산림자원국장은 "기후변화에 대응해 탄소흡수원을 확충하고, 화석연료를 대체할 산림바이오매스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바이오순환림 확대가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올해 6000㏊ 바이오순환림 조성을 시작으로 2020년까지 10만㏊의 바이오순환림을 조성, 저탄소 녹색성장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heesk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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