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티켓 판매금 180억원대” |
입력: 2010.11.12 00:00 |
전남도의장 “사무감사서 수익금 등 밝혀낼것” 내년 대회 운영 ‘캄캄’…지방채 추가발행 우려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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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6천억원에 달하는 예산이 투자된 F1코리아 그랑프리의 주요 수입원인 티켓 판매금이 180억원대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나머지 부문 수익금도 그리 많지 않은 것으로 전해져 원년 대회에서 740억원의 수익을 올려 내년 대회를 치르기 위한 800억원의 비용을 확보하려던 전남도와 대회운영법인인 카보(KAVO)의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한데다 추가적인 재정부담에 따른 지방채 발행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다. 이호균 전남도의회 의장은 11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전남도지사와의 면담 과정에서 F1티켓 수익금이 180억원대로 보고받았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행정사무감사나 F1조사특위 등을 통해 F1대회 운영 전반과 수익금에 대해 정확히 밝혀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장은 또 “F1대회 운영법인인 KAVO와 조직위원회, 전남도 사이의 관계를 재정립하겠다”며 “계약관계도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파악되는 만큼 재협상의 여지를 물을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전남도 관계자는 “아직 최종 정산이 되지 않아 수익금에 대한 부분을 말하기 어렵다”며 “하지만 표면상 국내 스폰서 확보와 기업상대 마케팅 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고 말했다. 이처럼 F1코리아 그랑프리가 원년 대회부터 막대한 적자가 불가피하면서 당장 내년대회에 필요한 예산 확보가 발등의 불로 떨어졌다. 무엇보다 내년 대회개최권료과 TV중계권료 등 약 5천100만달러와 대회운영비, 조직위운영비, 마케팅홍보비 등 기본적인 운영비로 약 8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카보와 조직위가 이를 자체적으로 충당하기 버거운 상황이다. 게다가 아직 경주장 건설 추가비용이 1천억원분에 대한 대책도 세우지 못한 상태여서 또 다시 F1대회를 위한 지방채 발행 우려도 나오고 있다. 한편, F1대회 소관 상임위인 전남도의회 경제관광문화위원회는 행정사무감사에서 정영조 카보 대표를 소환하고 경주장 건설 지연과 공사비 증액, 티켓 판매 등 대회 운영 전반에 대해 강도 높은 감사를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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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민 기자> kym711@namdonew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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