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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공항 통합효과 당장 기대못해 KTX 무안국제공항 반드시 경유를”

화이트보스 2010. 11. 12. 08:36

광주공항 통합효과 당장 기대못해 KTX 무안국제공항 반드시 경유를”
입력: 2010.11.11 00:00

전발연 “곧바로 대규모 노선증설은 없을 것” 주장
전남도-정책연구기관 온도차 느껴질 수 있어 주목
광주-무안국제공항 통폐합 논란이 재점화되고 있는 가운데 전남 현안 정책 연구기관인 전남발전연구원이 “두 공항 통합이후 곧 바로 가시적인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여 KTX 무안공항 경유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0일 전남발전연구원 이건철 선임연구위원은 도청 기자실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광주공항의 기능이 무안국제공항으로 넘어오더라도 당분간 대규모 노선 증설 등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위원은 이어 “두 공항이 통합되면 지역 발전 중장기적 관점에서 광주공항 국내선 이용객 수요를 자연스럽게 무안에서 흡수해 국제선 증설로 이어지는 효과가 있을 것이지만 당장 두 공항의 통합으로 얻는 것은 무안공항의 지역 대표공항 상징성이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같은 전발연의 입장은 그동안 전남도가 정부와 광주시측과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광주공항 기능 무안공항 이전문제와 다소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더욱이 지역 최대 현안인 무안공항 문제를 두고 집행부와 정책연구기관이 엇박자를 내고 있는 것으로 비춰질 수도 있어 타 기관과의 협상과정에 악영향이 우려된다.
이와 함께 전발연이 이날 내놓은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방안’ 역시 그동안 수없이 언론에서 지적된 내용들을 되풀이하는 수준에 그쳤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특히 청주공항과 양양공항 등 경쟁공항 등과 비교한 입지 우위성 확보 등에 대한 자료들의 객관성을 확보하기 어려운데다 정부 예산지원 확보 이외 공항 발전 자구책은 거의 보이지 않고 있다.
전발연은 이번 보고서에서 무안공항을 국제 화물중심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무안기업도시와 농산물 유통단지 등 연관단지 조성을 언급했지만 이들 사항은 아직 개발승인 단계에 머물러 있어 수년째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무안공항 활성화 방안으로는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전발연측은 “다음달 정부에서 발표예정인 호남고속철 타당성 조사에서 KTX가 무안공항을 경유할 수 있도록 근거자료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며 “두 공항은 통합돼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 /김영민 기자> kym711@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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