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역사에서 배운다/티베트

이충무공 전첩 비문

화이트보스 2011. 2. 23. 19:44

 

 

 

                           

     이충무공 전첩 비문(碑文)



      벽파진  푸른 바다여  너는 영광스러운 역사를 가졌도다  민족의영웅  충무공이


       가장 어렵고 외로운 고비에 고작 빛나고 우뚝솟은 공을  세우신곳이  여기더라



       옥에서 풀려나와 삼도수군  통제사의 무거운짐을 다시지고서


       병든몸을 이끌고  남은배 12척을 거두어 일찍 군수로 임명되었던  진도땅 벽파진에


       이르니 공이53세되던  정유년  조정에서는 공에게 육전을 명령하였으나



       신에게는  아직도 12척의배와  120명의 군사가  남아있사옵고  신이죽지 않았사옵니다


       하고   예서 머무른  16일동안 사흘은 비내리고 나흘은 바람불며  맏아들  회와  함께


       배위에  않아 눈물도 지으셨고  12척 적은배로써  330척 적선을 모조리 무찌르니



       어허  통쾌할사 만고에  길이빛날  명랑대첩이여  그날  진도백성들은 모두 달려나와


       군사들에게  옷과식량을 나누었으며  많은  의사들의 목숨까지 바치어  천추에 호국신이


       되었나니  이는  진실로  진도민의  자랑이로다



       이고장  민속 강강술래  구슬픈춤과  노래는  의병전술을  일러주는양  가슴마다 눈물어리고


       12척  남은배를  거두어  거느리고   벽파진 찿아들어 바닷목 지키실재



       그심정  아는이없어  눈물 혼자 지우시다  300척 적의배를  산같이 깔렸더니 울둘목 샌물결에


       거품같이  다  꺼지고  북소리 울리는  속에  저님 우뚝서계시다


       거룩타 님의은공 어디다 비기오리 피흘린  의사 혼백어는 적에사라지리


       이  바다 지나는이들  이마숙이 옵소서

 

노산 이은상 지음  소전 손재형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