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에 조성되고 있는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이하 빛가람도시)로 이전하는 기관의 부동산 매각을 위해 정부가 발 벗고 나섰다. 이들 기관이 그동안 사용했던 본사 건물 등이 팔리지 않아 혁신도시로의 이전이 지체되고 있는 데 대한 정부의 특별대책이다. 이에 따라 기존 부동산에 발목이 잡혀 이전 비용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한국인터넷진흥원을 비롯해 나주로 이전하는 9개 기관이 혜택을 보게 됐다.
정부는 또 빛가람도시에 에너지, 농·생명, 정보통신 업체를 집중 유치하는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인력 양성을 위한 관련 대학도 유치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11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2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발표한 ‘혁신도시 개발 촉진 방안’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날 발표된 방안의 핵심은 전국 혁신도시로 옮겨가는 이전기관의 매각대상 부동산 119개 중 현재까지 팔리지 않은 종전부동산 57개 중 일부를 한국토지주택공사(LH)·캠코 등이 매입하도록 하는 것이다. 또 종전 부동산이 수차례 유찰돼 재공고를 할 경우 매각 가격을 현실에 맞게 조정할 수 있도록 허용하기로 했다.
매입기관의 자금 사정 등을 고려해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 등 다양한 매각 방식도 도입하기로 했다.
국토부·지자체·이전기관이 참여하는 협의체도 구성해 도시계획시설 규제를 신속하게 해제해주기로 해 종전 부동산 매각 작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팔리지 않고 있는 종전 부동산을 지켜만 볼 것이 아니라 정부가 적극적으로 개입해 혁신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것이다.
이로써 빛가람도시로 이주하는 9개 기관이 혜택을 보게 됐다. 빛가람도시 이주 기관 15곳 중 국립전파연구원, 한국인터넷진흥원, 한국농어촌공사,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한전KPS,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등 9곳이 종전 부동산을 팔지 못하고 있다.
〈표 참고〉
특히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자산이 적어 종전 부동산을 팔아야만 빛가람도시로 이주할 돈을 만들 수 있는데, 부동산 매각이 늦어져 부지 매입도 못하고 있다. 인터넷진흥원은 이전 비용을 마련하지 못해 사옥을 축소할 방침이어서 노조의 반발을 사기도 하는 등 이전 작업에 차질을 빚고 있다.
정부는 또 혁신도시 이전공공기관과 관련된 기업, 대학, 연구소를 유치하기 위해 산학연 클러스터 용지에 도시첨단산업단지와 산업단지 캠퍼스도 조성할 계획이다.
이에 따르면 빛가람도시에는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업과 연구전문대학·연구소, 농생명 기업과 연구전문대학·연구소, IT 기업과 연구전대학·연구소, 통신진흥센터, 문화 관련 기업과 대학 등을 유치하게 된다. 정부는 오는 8월 빛가람도시에 대한 투자설명회도 열 계획이다.
전국 9개 혁신도시에 500여개의 기업을 유치해 5000명을 고용하고, 연간 70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를 거두는 게 정부의 목표다.
이를 위해 정부는 혁신도시 내에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지정할 수 있도록 관련 법령 개정도 추진한다.
/오광록기자 kroh@kwangju.co.kr
정부는 또 빛가람도시에 에너지, 농·생명, 정보통신 업체를 집중 유치하는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인력 양성을 위한 관련 대학도 유치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11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2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발표한 ‘혁신도시 개발 촉진 방안’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날 발표된 방안의 핵심은 전국 혁신도시로 옮겨가는 이전기관의 매각대상 부동산 119개 중 현재까지 팔리지 않은 종전부동산 57개 중 일부를 한국토지주택공사(LH)·캠코 등이 매입하도록 하는 것이다. 또 종전 부동산이 수차례 유찰돼 재공고를 할 경우 매각 가격을 현실에 맞게 조정할 수 있도록 허용하기로 했다.
매입기관의 자금 사정 등을 고려해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 등 다양한 매각 방식도 도입하기로 했다.
국토부·지자체·이전기관이 참여하는 협의체도 구성해 도시계획시설 규제를 신속하게 해제해주기로 해 종전 부동산 매각 작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팔리지 않고 있는 종전 부동산을 지켜만 볼 것이 아니라 정부가 적극적으로 개입해 혁신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것이다.
이로써 빛가람도시로 이주하는 9개 기관이 혜택을 보게 됐다. 빛가람도시 이주 기관 15곳 중 국립전파연구원, 한국인터넷진흥원, 한국농어촌공사,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한전KPS,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등 9곳이 종전 부동산을 팔지 못하고 있다.
〈표 참고〉
특히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자산이 적어 종전 부동산을 팔아야만 빛가람도시로 이주할 돈을 만들 수 있는데, 부동산 매각이 늦어져 부지 매입도 못하고 있다. 인터넷진흥원은 이전 비용을 마련하지 못해 사옥을 축소할 방침이어서 노조의 반발을 사기도 하는 등 이전 작업에 차질을 빚고 있다.
정부는 또 혁신도시 이전공공기관과 관련된 기업, 대학, 연구소를 유치하기 위해 산학연 클러스터 용지에 도시첨단산업단지와 산업단지 캠퍼스도 조성할 계획이다.
이에 따르면 빛가람도시에는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업과 연구전문대학·연구소, 농생명 기업과 연구전문대학·연구소, IT 기업과 연구전대학·연구소, 통신진흥센터, 문화 관련 기업과 대학 등을 유치하게 된다. 정부는 오는 8월 빛가람도시에 대한 투자설명회도 열 계획이다.
전국 9개 혁신도시에 500여개의 기업을 유치해 5000명을 고용하고, 연간 70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를 거두는 게 정부의 목표다.
이를 위해 정부는 혁신도시 내에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지정할 수 있도록 관련 법령 개정도 추진한다.
/오광록기자 kro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