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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근 "안철수, 허위 경력 사용…대국민 사과해야"

화이트보스 2013. 8. 23. 16:19

이노근 "안철수, 허위 경력 사용…대국민 사과해야"

  • 허자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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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3.08.23 14:16 | 수정 : 2013.08.23 16:17

    
	이노근 "안철수, 허위 경력 사용…대국민 사과해야"
    새누리당 이노근 의원은 2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지난 1989년 10월 1일부터 1991년 2월 4일까지 단국대학교 근무하면서 의과대학 의예과 학과장으로 보직·임명된 사실이 없다”면서 “안 의원의 경력은 허위”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날 “단국대 측에서 공문을 통해 안 의원이 해당 기간 동안 전임강사를 할 당시 의과대학 의예과 학과장으로 보직·임명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안 의원에게 그간 ‘단국대 의과대학 의예과 학과장’으로 경력을 표기한 것에 대해 해명을 촉구하며, 향후 ‘의예과 학과장 서리(직무 대리)’ 또는 ‘의예과장 직무대행’ 등으로 변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시 안 의원은 석사 학위뿐인 전임강사 신분이었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안 의원이 해당 직함을 ▲안철수 연구소 홈페이지 ▲자서전 ‘CEO 안철수, 영혼이 있는 승부’, ‘CEO 안철수,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포털 사이트 인물정보 ▲언론사 인물정보 등에서 사용해왔다는 점을 증거로 제시키도 했다. 아울러 이 의원은 안 의원이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교수 임용 때 표기한 경력 역시 허위라고 주장하며  서울대 측의 진상조사와 해명을 요구했다.
     
    이 의원은 “교육부가 23일 안 의원의 입영·전직 관련 거짓말과 개인 미화 발언이 수록된 교과서들을 교체할 예정이라고 통보했다”면서 “총 4종의 교과서가 퇴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이 밝힌 대상 교과서는 금성출판사 고등학교 국어교과서, 두산동아 중등 진로와 직업, 교학사 고교 기술, 씨마스 고등 컴퓨터 일반 등이다. 이외에도 이 의원은 “허위 경력이 표기된 교과서 3종 역시 퇴출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안 의원은 각종 거짓말 의혹에 대해 해명해야 한다”면서 “거짓말을 한 것이 사실일 경우 법률적, 교육적, 정치적인 책임에 대해 대국민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에 앞서 지난 22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전체 회의를 열고 MBC ‘황금어장 무릎팍도사' 안철수 편과 관련, “영향력이 큰 공인의 발언임에도 방송사가 그 내용의 진위를 확인하는데 소홀했다”며 방송 심의에 관한 규정 제14조(객관성) 위반으로 권고 처분을 내린 바 있다.
     
    안 의원의 방송에서 논란이 된 부분은 ▲입대 당시 가족들에게 이야기를 안했다는 내용 ▲본인 소유주식을 직원들에게 무상분배했다는 언론의 인터뷰 요청에 ‘얼굴이 안 나오는’ 조건부로 응했다는 내용 ▲더 의미가 크고, 재미있게 잘할 수 있어 의대 교수 대신 백신개발자의 길을 직업으로 택했다는 내용 등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