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건설, 4000㎡ 공사현장 폭삭…추가 붕괴 우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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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희건설과 인근 주민들에 따르면 17일 저녁 9시, 서울대 입구역 인근 서희스타힐스 공사 현장 내 일부 지반이 무너져 내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이번 사고로 일부 주민들은 찜질방 등으로 긴급히 대피하는 등 소동이 빚어졌다.
건설사 측은 현재 추가붕괴 등을 막기 위해 무너진 흙을 되메우는 작업을 진행 중인 상태다. 문제는 이번 붕괴 사고로 인근 아파트 단지는 물론, 공사 현장 인근 봉천시장 내 상점들의 추가 붕괴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는 것이다.
공사현장 바로 옆에서 장사를 하는 김모 씨는 "자고 있는데 폭탄이 터지는 듯 한 굉음이 들려 황급히 달려나와 봤더니 공사현장 지반이 무너져 내리고 있었다"며 "마치 텔레비전에서 본 일본 지진현장과 흡사한 상황에 혼비백산하며 주변을 빠져나왔지만, 붕괴는 한 시간가량 지속되고 나서야 멈췄다"고 말했다.
이어 또 다른 한 상인은 "지난해 6월 첫 공사가 시작될 때부터 소음, 먼지는 물론 진동 등이 너무 심해 장사를 아예 할 수 없었다"면서 "이에 서희건설 측에 영업손실에 따른 피해보상을 요구했지만, 차일피일 미루기만 할 뿐 어떠한 보상도 이뤄지지 않았다. 이번 사고는 예견된 일이었다"고 지적했다.
사고가 발생한 공사현장은 지난해 6월 서희건설이 봉천신시장 재개발정비사업을 목적으로 지하 4층, 지상 15층 규모의 오피스텔 '서울대 입구역 서희스타힐스'를 신축 중인 곳이다. 사고 원인과 관련해 서희건설 측은 공사가 시작되기 전 설치돼있던 배수관이 낡아 빗물 등이 흘러나와 지반이 약해진 것을 원인으로 보고, 현장 감식을 통해 정확한 사고원인을 파악 중이다.
서희건설 측은 "현재 붕괴된 지반의 흙을 되메우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라며 "추가붕괴 등의 위험을 막기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번 공사는 '시장 재개발정비사업'이 주목적인 만큼 사고 수습이 해결되고 나면 상인들이 요구한 피해보상 문제에 대해 시행사와 충분한 협의를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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