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5.10.16 03:00 | 수정 : 2015.10.16 10:40
[朴대통령 訪美]
美국방부서 장병 36명과 미팅… "여러분이 韓·美동맹의 심장"
한달전 天安門 열병식 참석후 美일각의 '韓·中밀착 우려' 씻어내기
박근혜 대통령은 15일 오전(현지 시각)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선 두 번째로 펜타곤(미 국방부)을 방문했다. 미 국방부 측은 이날 '공식 의장 행사(Full Honor Parade)'로 박 대통령을 맞았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를 "미국 측의 이례적인 예우"라고 했다.
지난달 초 톈안먼(天安門) 망루에서 중국의 전승절 퍼레이드를 지켜봤던 박 대통령은 한 달여 만에 미군(美軍)의 '심장부'에 섰다. 북핵(北核) 문제의 해결과 통일 기반 조성의 키(key)를 쥐고 있는 미·중(美中) 간을 오간 것이다. 이번 박 대통령의 펜타곤 방문에는 한·중 관계의 밀착을 우려하는 미국 조야(朝野)에 한·미 동맹의 견고함을 각인시키려는 뜻도 담겼다.
지난달 초 톈안먼(天安門) 망루에서 중국의 전승절 퍼레이드를 지켜봤던 박 대통령은 한 달여 만에 미군(美軍)의 '심장부'에 섰다. 북핵(北核) 문제의 해결과 통일 기반 조성의 키(key)를 쥐고 있는 미·중(美中) 간을 오간 것이다. 이번 박 대통령의 펜타곤 방문에는 한·중 관계의 밀착을 우려하는 미국 조야(朝野)에 한·미 동맹의 견고함을 각인시키려는 뜻도 담겼다.

미 펜타곤 의장대의 공식 의장 행사는 펜타곤 앞 연병장에서 16분간 진행됐다. 개회 선언과 임석 상관에 대한 경례에 이어 예포 21발이 발사됐고, 대한민국과 미국 국가(國歌) 연주, 대통령 사열 및 미 전통 의장대 행진 순으로 이뤄졌다. 청와대는 "통상은 펜타곤을 방문한 한국 및 외국 정상, 귀빈에 대해 5분짜리 약식 의장 행사를 한다"고 했다.
박 대통령은 방명록에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한반도의 평화통일 시대를 열어가길 바랍니다'라고 쓴 뒤 펜타곤 내부의 장관 회의실로 이동했다. 2011년 이명박 전 대통령이 미군 수뇌부를 만났던 '탱크룸'(작전실)과는 다른 방이었다. 박 대통령은 카터 장관을 포함, 미군 고위 인사들과 인사를 나눈 뒤 한반도 정세와 한·미 군사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북한의 핵개발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위협, 한·미 전작권 전환 연기 문제, 한·미 사이버 안보 및 우주 분야 협력이 테이블에 올랐다.
우리 측에서는 한민구 국방부 장관, 윤병세 외교부 장관, 윤상직 산업통상부 장관, 안호영 주미 대사, 주철기 외교안보수석, 장혁 국방비서관이, 미국 측에서는 조셉 던포드 미 합참의장, 마크 리퍼트 주한 미 대사, 커티스 스캐퍼로티 한미연합사령관, 데이비드 쉬어 아태 안보차관보, 에릭 로젠바흐 국방부 비서실장이 배석했다.
접견이 끝난 뒤에는 박 대통령은 카터 장관 회의실 앞 복도에서 미군 장병들과 '로프 라인 미팅(Rope Line Meeting)'을 가졌다. '로프 라인 미팅'은 대열을 이뤄 약식으로 하는 간담회를 말한다. 한국에서 근무했거나 근무하게 될 미군 장병 31명과 미군에 파견돼 유학 중인 한국군 장교 5명에게 박 대통령은 "여러분 한분 한분이 한·미동맹 그 자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영어로 "Korea thanks you, we go together(한국이 감사를 전합니다. 같이 갑시다)"라고 하자, 장병들은 한국어로 "같이 갑시다"라고 외쳤다.
이 행사에 앞서 박 대통령은 14일에는 '한·미 첨단산업 파트너십 포럼'에 참석해 "한·미 경제 동맹도 업그레이드시키자"고 했다. 그는 축사를 통해 "가장 가까운 친구이자 동반자인 양국이 제조업 혁신을 서로 연계한다면 '제조업 신(新)르네상스'의 문도 열어갈 것"이라고 했다. 박 대통령은 이를 위해 ▲연구·개발(R&D)과 엔지니어링 분야 협력 확대 ▲양국 기업이 참여하는 글로벌 밸류 체인의 구축 ▲우주·에너지신산업·보건의료 등 첨단 분야 협력을 제안했다.
제이 티몬스 전미(全美)제조업협회장은 "미국의 제조업은 한국과 더불어서 손을 잡고 수많은 산을 넘겠다"고 했다.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은 "포럼을 계기로 진행된 일대일 상담회에서는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9건, 1억9000만달러(약 2228억원)의 성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방명록에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한반도의 평화통일 시대를 열어가길 바랍니다'라고 쓴 뒤 펜타곤 내부의 장관 회의실로 이동했다. 2011년 이명박 전 대통령이 미군 수뇌부를 만났던 '탱크룸'(작전실)과는 다른 방이었다. 박 대통령은 카터 장관을 포함, 미군 고위 인사들과 인사를 나눈 뒤 한반도 정세와 한·미 군사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북한의 핵개발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위협, 한·미 전작권 전환 연기 문제, 한·미 사이버 안보 및 우주 분야 협력이 테이블에 올랐다.
우리 측에서는 한민구 국방부 장관, 윤병세 외교부 장관, 윤상직 산업통상부 장관, 안호영 주미 대사, 주철기 외교안보수석, 장혁 국방비서관이, 미국 측에서는 조셉 던포드 미 합참의장, 마크 리퍼트 주한 미 대사, 커티스 스캐퍼로티 한미연합사령관, 데이비드 쉬어 아태 안보차관보, 에릭 로젠바흐 국방부 비서실장이 배석했다.
접견이 끝난 뒤에는 박 대통령은 카터 장관 회의실 앞 복도에서 미군 장병들과 '로프 라인 미팅(Rope Line Meeting)'을 가졌다. '로프 라인 미팅'은 대열을 이뤄 약식으로 하는 간담회를 말한다. 한국에서 근무했거나 근무하게 될 미군 장병 31명과 미군에 파견돼 유학 중인 한국군 장교 5명에게 박 대통령은 "여러분 한분 한분이 한·미동맹 그 자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영어로 "Korea thanks you, we go together(한국이 감사를 전합니다. 같이 갑시다)"라고 하자, 장병들은 한국어로 "같이 갑시다"라고 외쳤다.
이 행사에 앞서 박 대통령은 14일에는 '한·미 첨단산업 파트너십 포럼'에 참석해 "한·미 경제 동맹도 업그레이드시키자"고 했다. 그는 축사를 통해 "가장 가까운 친구이자 동반자인 양국이 제조업 혁신을 서로 연계한다면 '제조업 신(新)르네상스'의 문도 열어갈 것"이라고 했다. 박 대통령은 이를 위해 ▲연구·개발(R&D)과 엔지니어링 분야 협력 확대 ▲양국 기업이 참여하는 글로벌 밸류 체인의 구축 ▲우주·에너지신산업·보건의료 등 첨단 분야 협력을 제안했다.
제이 티몬스 전미(全美)제조업협회장은 "미국의 제조업은 한국과 더불어서 손을 잡고 수많은 산을 넘겠다"고 했다.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은 "포럼을 계기로 진행된 일대일 상담회에서는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9건, 1억9000만달러(약 2228억원)의 성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 '韓·美 우호'에 고춧가루 뿌리려는 日 기자들 윤정호 워싱턴 특파원
- "여러분이 진정한 영웅입니다" 워싱턴=최재혁 기자
- "영원한 친구, 통일까지 같이 가자" 워싱턴=최재혁 기자
- 美, 백악관 영빈관에 朴대통령 사진 3장 비치 워싱턴=최재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