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살리기국민운동본부가 섬 지역 해양쓰레기의 효율적인 처리를 위한 초고온 이동연소기 개발을 추진키로 했다.
바다살리기국민운동본부(총재 조정제)는 섬 지역 쓰레기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초고온 이동 연소기 개발을 위해 ㈜씨디에쓰에쓰이와 시험연구사업을 추진키로 합의했다고 16일 밝혔다.
섬 지역 해양쓰레기는 대부분 염분에 절어있어 재활용이 어려워 육지소각장으로 운반해 처리되고 있는데 절차가 번거롭고 비용도 많이 소요돼 지자체에서 연간 2~3차례만 처리하고 있는 실정이다. 섬에서 해양쓰레기를 곧바로 처리하지 못해 장기간 쓰레기가 적치돼 악취와 침출수가 발생하는 등 해양환경 오염의 주요인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바다살리기국민운동본부는 한국해양과학기술진흥원으로부터 국비 4억 2600만원을 지원받는 등 총 5억 6600만원원을 투입해 2018년말까지 1년 9개월간 섬에서 이용할 수 있는 초고온 이동 연소기 개발을 추진하게 된다.
초고온 이동 연소기는 소각로에 회오리 공기주입식공법을 사용해 적은 연료로 1600°c 이상의 초고온 발열이 가능하고 에어커튼이 생성돼 외부에 열이 차단됨으로써 내화벽 설치가 필요없아 소형제작이 가능해져 8~10톤 크기의 트럭에 탑재해 1시간 150kg의 소각처리가 가능하다.
바다살리기국민운동본부는 초고온 이동 연소기가 개발돼 보급되면 “섬지역 해양쓰레기의 신속한 처리는 물론 1600°c 초고온 처리로 연소시 발생하는 대기오염 가스가 거의 발생하지 않아 유류비, 관리비 등 운영비가 종전의 1/3로 절감되고 예열시간도 기존 50분에서 5분으로 대폭 축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현재 해양쓰레기와 생활쓰레기 처리과정이 이원화돼 있으나 장기적으로 이의 통합처리도 가능해져 쓰레기 처리 시스템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해운신문 maritime@mpres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