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해양쓰레기 언론보도자료 모음 2

순천 자원순환센터 가동 중단 대책 절실

화이트보스 2018. 8. 19. 10:26



순천 자원순환센터 가동 중단 대책 절실
폐기물 공공시설 반입금지 이후
반입량 110여t 감소 적자 운영
쓰레기 대란 등 시민 피해 우려

2018년 08월 08일(수)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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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자원순환센터 전경.
순천시 자원순환센터 민간투자사업(BTO)이 적자운영으로 가동 중단된 가운데 시의 무책임한 대응으로 쓰레기 대란 등 시민의 피해가 우려된다.
순천시와 자원순환센터에 따르면 사업 시행 초기부터 생활폐기물 반입량 저조로 그동안 적자 운영을 해온 순천시 자원순환센터가 지난 2일 결국 멈춰섰다.
지난 2014년 4월 준공한 순천시 자원순환센터는 전체 사업비 787억 규모로 순천에코그린(대선건설 외 5개 투자사)이 총 76억을 출자하고 대출 454억과 정부 지원금 257억원 등을 조달 민간투자사업(BTO)으로 2029년 순천시에 기부 체납하는 방식으로 가동됐다.
순천에코그린측은 순천시와 구례군에서 발생되는 가정생활폐기물과 사업장폐기물, 대형폐기물 등 지난 1999년부터 2008년까지 발생량을 근거로 1일 반입량을 169.5t으로 추정해 사업을 추진했다.
하지만 자원순환센터가 가동되기 전인 2014년 1월 순천시의 사업장생활폐기물의 공공시설 반입을 금지하는 조례개정으로 폐기물 반입량이 110여t으로 감소하면서 적자운영을 해오고 있었다.
순천시는 뒤늦게 종량제 봉투에 한해 반입이 가능하도록 조례를 재개정했으나 반입량은 증가하지 않았다.
순천시 자원순환센터는 적자 운영이 계속되면서 순천시와 순천에코그린은 협의를 통해 중재를 진행해 왔지만 중재를 맡은 대한상사중재원이 수요예측에 따른 위험은 사업시행자가 부담한다는 원칙적인 판단을 내렸고, 순천시는 어떠한 지원도 할 수 없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고수하면서 갈등을 빚고 있다.
순천에코그린 관계자는 “물품을 납품하는 업체들의 대금독촉과 현재까지 118억여원의 적자를 감수하며 운영해 왔지만 시의 원론적인 대응으로 더이상 가동이 힘들다”며 “적자 해소 등 시의 적극적인 행정지원이 요구되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순천시 관계자는 “순천시 조례로는 사실상 지원 할 수 있는 방안이 없다”며 “업체에 운영 정상화를 요구하고 있으며 현재 생활폐기물은 기존 왕지매립장으로 유도해 민원발생 여지를 차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순천=김은종 기자 ej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