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기행/토속주

한주 제조과정

화이트보스 2009. 2. 12. 10:44

[전라도토속주재발견] 한주 제조과정


 


[전라도토속주재발견] 한주 제조과정

송글송글 맺힌 땀이 굴러 떨어지듯 술이 내려진다는 한주(汗酒).
솥에 숙성된 주요(막걸리)를 넣고 시루를 얹은 후 그 안 중앙에 주발을 넣고 시루 위에 솥뚜껑을 거꾸로 덮는다. 솥에 불을 때면서 솥뚜껑 오목한 곳에 차가운 물로 갈아주면 소주가 주발에 고이게 되는 것이 한주.
우선 한주 1말을 빚으려면 맵쌀 1말과 누룩이 필요하다. 쌀 한 말로 쪄낸 고두밥을 식혀 누룩 10덩이, 물 한 말을 섞어 1주일 정도 숙성한다. 막걸리 빚어 가마솥에 부어 가열하면서 한주 내린다. 이 때 솥 안에는 항아리를 넣고 솥뚜껑을 뒤집어 얹는다. 틈은 ‘시루핀’(밀가루 반죽)으로 막고 일정한 열을 가해 술을 받아낸다. 서호 한주는 이 과정이 가장 중요하다. 온도 높으면 알콜도수가 높아지고 낮으면 술이 순해지기 때문. 전 할머니는 “고조리를 쓸 때문 밖으로 술이 흘러내려 맛을 보며 조절 할 수 있었지만


강승이 기자 pinetree@k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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