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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公, 해남 농어업회사 사업자 선정(종합)

화이트보스 2009. 10. 8. 19:40

농어촌公, 해남 농어업회사 사업자 선정(종합)
J프로젝트 개발계획도
(무안=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전남도의 최대현안 개발사업인 J프로젝트 개발계획도. 우측 하단이 송천지구.  betty@yna.co.kr

송천지구 일시 사용권한 부여..사업 추진 본격화
전남도, J프로젝트 송천지구 사업계획 변경 검토

(무안=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한국농어촌공사가 전남 J프로젝트 사업지구 가운데 하나인 해남 송천지구에 대규모 농어업회사를 설립할 사업자를 확정하고 일시 사용권한까지 부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전남도의 송천지구 사업 추진을 사실상 반대한 것으로 이곳에 외국자본을 투입해 대규모 관광·레저도시로 개발하려던 계획 변경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8일 한국농어촌공사에 따르면 전남 해남군 산이면 영산강지구(산이2-1공구, 713ha)에 대규모 농어업회사를 세울 사업자 3곳을 전날 선정했다.

   사업자로 선정된 3곳은 지난 4월 발표된 우선협상대상자 4개 법인 중 3곳으로 한빛들주식회사(시설원예), ㈜장수채(땅콩나물.새싹채소), 삼호용앙영농조합(한우.콩.무화과) 등이다.

   우선협상대상자 중 1곳이었던 대영산업컨소시엄은 농업사업과 함께 제시된 태양광사업에 대한 타당성 조사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아 탈락했으나 농어촌공사는 예비사업자인 매봉합자회사(시설원예)를 상대로 추가사업자 선정을 협의중이다.

   특히 농어촌공사는 사업자를 선정하면서 대규모 농어업회사 사업지 713ha 중 기반시설 사업지를 제외한 510ha를 기초조사와 측량, 토양분석 등을 할 수 있도록 일시 사용권한까지 부여해 사실상 대규모 농어업회사 설립 사업을 본격화했다.

   농어촌공사 관계자는 "연말께 임대계약 등 최종 사용협약을 체결할 예정이지만 영산강지구에 대규모 농어업회사를 세우는 사업에 사실상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농어촌공사의 이 같은 사업자 선정은 이곳에 J프로젝트 송천지구 개발계획을 추진 중인 전남도의 요청을 사실상 거부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곳을 간척지로 개발해 소유권을 가진 농어촌공사의 협조 없이는 전남도의 송천지구 사업은 진척을 볼 수 없기 때문이다.

   전남도는 이에 따라 대규모 농어업회사의 사업부지가 송천지구 사업예정지(1천566ha)의 절반 정도에 그치는 만큼 J프로젝트 전체 사업 추진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으나 송천지구 개발계획 변경 검토에 들어갔다.

   전남도는 농어업회사 부지를 뺀 나머지 부지를 활용하는 방안과 인근의 다른 간척지를 농어촌공사에 요구하는 방안, J프로젝트 초송지구의 일부 부지를 송천지구로 이전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송천지구 일부만을 농어촌공사에서 사용하는 것이므로 송천지구 사업 자체가 좌초되거나 J프로젝트 사업이 악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이다"며 "농림수산식품부나 농어촌공사와도 지속적으로 협의해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bet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