벵베니스트는 파리 국립의학연구소에서 축출당한 후 계속 자신의 이론을 디지털 바이올로지(Digital Biology)라는 이름으로 발전시켰다.
벵베니스트는 분자들이 모두 물에 싸여 있기 때문에 분자들끼리 실제로 만나서 신호 전달이 되는 것이 아니라, 각각의 분자가 고유한 특정 주파수를 내어서 신호를 전달한다고 하였다.
다음 그림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기존의 생각은 호르몬 분자가 세포막에 있는 수용체(Receptor) 분자와 기하학적 형태가 짝이 맞아서 직접 물리적으로 접촉해야 신호가 전달된다고 생각한 반면에, 벵베니스트는 호르몬 분자가 독특한 진동을 하며 내는 파동이 물을 통해서 수용체에 전달되어 공진 현상을 일으키면 수용체에 구조적인 변형이 일어나서 신호가 전달된다고 생각하였다.
벵베니스트는 분자가 녹아 있는 수용액에서 나오는 특정 분자의 주파수가 있다고 가정하여 그는 20~20000Hz의 음파를 기록할 수 있는 컴퓨터의 사운드 블라스터 카드에 분자의 파동을 담고, 다시 그 파동을 컴퓨터에서 재현해서 물에 기록하였을 때, 물이 분자의 역할을 하는 것을 여러 가지 방법으로 보여주었다.
예를 들어 히스타민이나 아세틸콜린 같은 신호전달 물질이 담겨 있는 수용액에서 나오는 파동을 사운드 블라스터 카드에 디지털 신호로 저장한 후, 다시 물에 그 파동을 전사하였을 때, 물이 마치 히스타민이나 아세틸콜린이 있는 용액과 같이 행동하였던 것이다. 그는 약 30 종류의 물질에 대한 실험을 통해 재현성을 확인하였고 또 증폭기로 증폭하는 등의 신호처리 과정을 거쳐도 효과가 유지된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실제로 프랑스에서 여러 개의 약품을 물에 용해한 후 각각의 용액에서 나오는 파동을 디지털 신호로 저장하여 미국 시카고에 보내고 그 신호를 물에 다시 전사하여 각각 용해되어 있는 약품이 어떤 것인지 알아맞히는 실험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도 하였다.
벵베니스트는 이러한 분자의 고유 파동이 디지털화해서 저장될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개념의 새로운 학문이 태동해야 할 것으로 생각하고 디지털 바이올로지라고 명명하였던 것이다.
디지털 바이올로지는 결국 물이 가장 중심에 있다. 각각의 단백질을 약 10만 개의 물분자가 에워싸고 있기 때문에 어떤 신호 전달도, 어떤 반응도 물을 매개로 일어날 수밖에 없다. 호르몬이나 약품의 분자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물은 그 물질을 기억하여 수용체(Receptor)에 그 물질의 정보를 전달해서 마치 분자가 있는 것과 같은 현상을 일으키는 것이다.
기존의 동종요법이 자연치유력을 강화시키는 데만 초점을 맞추었던 것에 비해서 디지털 바이올로지는 물에 다양한 물질의 기능성을 담을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해 준다. 필자의 딸의 예에서 살펴볼 수 있듯이, 그것은 현실적으로 매우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
출처 : www.kimswater.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