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 마시는 인류, 기근과 전염병이 만들었다 [사이언스카페] 이영완 과학전문기자 입력 2022.07.28 08:10 기근과 전염병이 인류가 보편적으로 우유를 소비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Pixabay 우유가 인류의 필수 영양분이 된 것은 기근과 질병 덕분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우유 속 젖당을 분해할 수 있는 사람은 기근과 질병에도 살아남을 수 있었기 때문에 단기간에 우유 소화 능력이 진화했다는 것이다. 영국 브리스톨대의 리처드 에버셰드 교수가 이끈 국제 공동 연구진은 28일 국제 학술지 ‘네이처’에 발표한 논문에서 “선사시대 유럽인은 젖당 분해 효소가 진화하기 전부터 우유를 소비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에는 20국 100여명의 과학자가 참여했다. 기원 전 1000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