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그 이야기/장군이 된 이등병 145

제2話 장군이 된 이등병<221>아, 가난한 군대 -116-

제2話 장군이 된 이등병&lt;221&gt;아, 가난한 군대 -116- 부끄럽고 가슴 아픈 일이지만 일부 장교·부사관의 영외 거주자들이 병사들이 먹어야 할 주부식을 유출하는 사례는 빈번히 일어났다. 이것은 모두 어려운 박봉 때문에 처자들과 먹고 살기 위해 부하 병사들에게 돌아가야 할 정량 급식을 편취하는 ..

제2話 장군이 된 이등병<220>주부식 단속 -115-

제2話 장군이 된 이등병&lt;220&gt;주부식 단속 -115- 5사단 포병사령관으로 부임(1967년 1월)하자마자 나는 참으로 이상한 광경을 하나 발견했다. 병영이 온통 고함으로 산골짜기가 쩌렁쩌렁 울리는 것이다. 이 고함에 산새들이 놀라 달아날 지경이었다. 위병소의 위병들이 출입자를 대할 때마다 큰 소리로 ..

제2話 장군이 된 이등병<219> 낚시로 상심을 달래고 -114-

제2話 장군이 된 이등병&lt;219&gt; 낚시로 상심을 달래고 -114- 나는 온갖 시달림과 고민을 달래고자 낚시를 즐겨 다녔다. 당시 군에서는 골프가 유행이었는데 내 처지로는 맞지 않는다고 보고 낚시를 택했다. 이계완(육사8기·사단장·민방위본부장·충남지사·중장 예편) 인력관리처장이 일부 과장들..

제2話 장군이 된 이등병 <218>인사 개혁안추진의 어려움-113-

제2話 장군이 된 이등병 &lt;218&gt;인사 개혁안추진의 어려움-113- “왜 내 병력을 빼돌리나?” 그중의 한 장군이 말했다. “당신이 최대령인가. 그래, 무슨 자격으로 우리 보병 진급 공석과 보직을 다른 병과에 주려고 하오?” 그러자 다른 장군이 나섰다. “왜 우리 보병 진급 공석이 줄고 포병은 늘렸나?..

제2話 장군이 된 이등병 <217>하위 신랑감-112-

제2話 장군이 된 이등병 &lt;217&gt;하위 신랑감-112- 진지하게 방송해도 별다른 반응이 없었다. 여전히 ROTC 출신의 장기 복무 희망자는 많지 않았고 어떤 해는 지원자가 10명 미만인 때도 있었다. 이는 무엇보다 처우 때문이었다. 노력에 비해 박봉이고 직업군인으로서 비전이 없다는 점이었다. 참고로 내 ..

제2話 장군이 된 이등병 <216>인사관리의 허점 -111-

제2話 장군이 된 이등병 &lt;216&gt;인사관리의 허점 -111- 두 번째 문제는 ROTC 제도 도입(1961년)과 함께 장기 근속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 것이 180도 빗나갔다는 점이다. 매년 3000명의 초급 장교가 임관돼 나오는데 이 중 약 30%인 900명의 장기 복무 지원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 초급 간부 자질 향상책으로 ..

제2話 장군이 된 이등병 <215>군인의 꽃 대령 진급-110-

제2話 장군이 된 이등병 &lt;215&gt;군인의 꽃 대령 진급-110- 1966년 1월1일, 계급 정년에 걸려 있던 나는 마침내 막차를 타고 대령 진급을 했다. 중령 8년 만의 일이다. 이때 진급하지 않았다면 나는 군복을 벗었을 것이다. 47년 2월 조선경비대에 지원 입대한 지 햇수로 20년 만이고, 6·25전쟁 와중에 소위로 ..

제2話 장군이 된 이등병<214>영원한 용장 조문환장군-109-

제2話 장군이 된 이등병&lt;214&gt;영원한 용장 조문환장군-109- 공병부대이기는 했지만 첫 파월 비둘기부대장으로 가는 조문환 장군으로서는 대답을 한 이상 본인이 죽지 않고는 현지로 떠나야 할 운명이다. 더군다나 그는 용장으로 널리 알려진 인물이 아닌가. 자기 이름에 걸맞은 자존심 때문에도 가야..

제2話 장군이 된 이등병<213> ‘기합 대장’의 베트남 파병-108 -

제2話 장군이 된 이등병&lt;213&gt; ‘기합 대장’의 베트남 파병-108 - 참모총장실에 들어간 조문환 장군이 통 나올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안에서 고함 소리가 터져 나오는 것 같기도 하고 격론을 벌이다가 잠잠해지는 것 같기도 한데 30분이 지나고 1시간이 지나도 조장군은 쉽게 나오지 않았다. 나는 왠..

제2話 장군이 된 이등병 <212>참모총장의 긴급 호출-107-

제2話 장군이 된 이등병 &lt;212&gt;참모총장의 긴급 호출-107- 조문환 장군이 조니 워커를 잔에 가득 따라 나에게 권했다. 나는 그대로 받아 마시고 조장군에게 반배를 쳐서 올렸다. 주위에 있던 장군들도 나에게 위로주를 따르고 나는 대신 반배로 답례했다. 이렇게 한순간에 다섯 잔을 마시니 머리가 알..